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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공물자시장 흐름을 알면, 사업이 보인다”
기관
등록 2009/12/30 (수)
내용


도표 2009년도 조달청 구매결산

2009년 조달청(청장 권태균) 물자구매는 18조 147억원으로, 2004년 9조 1,100억원 대비 5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
- 물자계약 담당 직원 1인당 매일 2억 3천만원 상당을 구매


조달청 등록업체 중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구매가 12조 9,613억원으로 71.9%를 차지했다.
- 내자등록업체 : 중소기업 101,307개, 대기업 583개


특히 중소 조달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8조 973억원이 대지급 및 선급금으로 당겨 결제되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매 품목이나 구매 방식 등 구매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구매 품목측면에서 2000년에는 시멘트, 철근, 레미콘, 아스콘 등 4개 시설자재 중심에서 기술우수제품, 녹색기술제품, 정보기술 제품 구매비중이 크게 늘었다.
- 4개 시설자재 구매비중 : (‘00) 37%(2.1조원) → (’09) 22%(3.8조원)


구매 방식에 있어서도 오프라인 입찰보다 다수의 공급자가 온라인에서 경쟁하는 ‘종합쇼핑몰’ 구매가 크게 증가하고, 단순 계약보다는 제안서 평가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국민의 안전, 생명보호 등과 관련하여 신속한 구매가 중요한 품목도 있는데 금년에는 신종플루 치료제, 백신 등이 대표적인 품목으로 등장하였다.


조기집행, 중소기업 지원, 녹색조달을 키워드로 하는 2009년 조달청 구매를 결산해 본다.


◆ 중소기업 지원액 역대 최고
=전체 내자의 71.9%인 12조 9,613억원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조기집행으로 상반기에만 11조 6,128억원을 구매했다.


이 중 수요기관을 대신해 조달청이 물품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대지급’은 7조 4,957억원이었으며, 물품대금을 기존 20~50%에서 최고 70%까지 늘려 선금을 지급했다. 


또한 조달청과 체결한 계약서만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론 확대(‘08년 3개 은행→ ’09년 13개)로 조달업체에 대한 대출보증과 생산자금 대출을 지원했다.

도표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 조기집행   

◆ Green 조달로 ‘저탄소 녹색성장’ 지원
= 1조 9,927억원으로 ‘05년 1조 529억원 대비 4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친환경상품, 에너지절약, 고효율제품 구매는 1조 8,071억원으로 ‘08년 대비 16.9% 증가한 반면, 태양열 발전기 등 새로운 녹색성장 관련 제품의 신규진입이 늘었다.


태양열 발전기(729억원), 태양열 가열장치(83억원), 태양광 조명설비(11억원), 풍력발전기(490억원), 하이브리드 차량(53억원), 초절전형 LED 조명기기(173억원) 등 녹색성장 관련제품이 약진했으며 구매액은 약 1,821억원이다.
-녹색기술(친환경·에너지 절감) 제품 구매액 : (’05)10,529억원→  (’07)13,989억원→(’09.12.27)19,927억원


◆ 기술우수제품 구매 증가=
‘08년 1조 5,452억원에서 ’09년 2조 733억원으로 34.2% 증가했으며 기술우수제품 구매 비중이 전체 내자의 11.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허, 신기술제품, 실용신안, 우수조달물품 등 기술우수제품 구매 비중이 전체 구매에서 처음으로 10%를 초과했으며, 조달청에서 지정하는 우수조달물품 구매액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여 기술우수제품 구매의 중심제도로 정착했다.

도표 내자대비 기술우수제품 구매비중

◆ 조달시장 중소기업 PC 공동 AS망 첫 출항
= A/S 망(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발족(‘09.3.12) 후 중소기업 PC 구매가 10%p 가량 증가하였으며 A/S 만족도도 10점 이상 증가하였다.


중소 PC 생산업체 11개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AS조직을 통합하여 전국 751개의 AS망을 구축한 이후 중기 구매비율이 지난해 말 19.5%에서 올해 12.27일 현재 29%로 9.5%p가 증가하였으며, 갤럽에 의뢰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A/S 평균 고객만족도가 보통수준인 63.4점에서 ‘09.12월 74.8점으로 무려 11.4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 전국 751개의 A/S센터 보유

◆ 종합쇼핑몰 거래액 10조원 돌파
=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은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다. ‘06년 10.6만에서 ’09년 33.8만개로 품목을 늘렸으며, 구매액은 ‘06년 5.6조원에 비해 ’09년 11조 385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쓰레기봉투에서 덤프트럭까지”… 다양한 품목 거래

사무, 교육, 전자, 정보, 통신, 화학, 전기, 기계, 토목, 건축,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물품으로 확대되었으며 2009년 졸업앨범, 화초, 백신, 조경석, 농기계 등 특이한 품목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규모

도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규모

종합쇼핑몰 재미있는 기록

도표 종합쇼핑몰 재미있는 기록

종합쇼핑몰 공급품목의 변화 추세

거래규모를 보면 냉난방기, 컴퓨터 등 학교의 수요가 많은 품목이 ‘08, ’09년 모두 1,2위를 차지하였으며, 2009년에는 인조잔디, 노트북컴퓨터, 콘크리트 슬래브가 10위권에서 물러나고 금속제 창틀, 버스, 금속제 울타리가 신규 진입하였다.

도표 거래규모 상위 10개 품목


◆ 1천억원 이상 수주업체 대폭 증가, 상위 업체 비중은 감소
= 금년도 1천억원 이상 대형 수주업체는 ‘08년 13개에서 ’09년 23개로 대폭 증가한 반면, 상위 10개 업체의 점유비율은 ’08년 21%에서 ‘09년 16%로 낮아져 상위 업체로의 집중현상이 크게 완화되었다.

도표 조달청 대형 수주업체 현황

◆ 단순계약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계약업무 증가
= IT사업, 대규모 행사 등 전문용역에 대한 조달요청이 크게 증가하여 ‘05년 6,505억원에 불과한 협상계약 금액이 ’09년 1조 9,232억원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급증하였으며, ‘05년 74건에 불과했던 제안서평가 대행은 ’09년 885건으로 약 12배 늘었다.

협상계약 제안서평가 1건에는 교수 등 평균 7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하고 있어, 금년 한 해 동안 약 6,000명 이상의 평가위원이 평가를 위해 조달청을 방문하였다.
- 제안서평가 참여 위원 : 6,195명 = 885건 × 7명

표 협상계약 실적 추이

◆ 국민건강에 필수적인 의약품을 신속히 구매 공급
= 2009년에는 국민의 생명·건강과 직결된 신종플루 백신 및 치료제와 이와 관련된 제품의 공급 증가가 두드러졌다.

‘09년 상반기 신종 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국내에서도 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타미플루, 리렌자 등 신종플루 치료제를 5차례에 걸쳐 긴급 구매·공급하여 치료와 함께 확산을 방지하였으며(’08년 286억원 → ‘09년 2,458억원), 아울러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는 있는 신종플루 백신을 충분히 확보(2,500만도스 - 전 국민의 39%인 1,950만명 접종가능)하여 차질 없이 공급함으로써 신종플루 감염을 예방하는데 기여하였다.(‘08년 0원 → ’09년 2,430억원)

표 신종 플루 치료제 및 백신 구매금액

신종플루 예방 관련 제품인 공기 살균기, 손 소독기의 공급규모가 ‘08년도에 비해 각각 131억원, 66억원 증가하였다.
- 공기살균기 구매액 : (’08) 206억원→  (’09) 337억원
- 손 소독기 구매액 : (’08) 23억원→  (’09) 89억원

2010년도에는 우수조달 공동상표제도의 성공적 정착과 우수제품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녹색조달제품 기준 제정 등으로 기술제품 구매와 녹색조달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표 2010년 우수조달 공동상표제도 성공적 정착, 녹색조달제품 기준 제정


◆ ‘우수조달 공동상표’ 제도 도입= 5개 이상 중소기업의 공동 출자로 설립한 기업이 개발한 공동상표 물품에 대해, 조달청이 제시한 기준을 만족할 경우 ‘우수 공동상표’로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 2010년에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우수 공동상표’로 지정되면 공공기관들이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구매 할 수 있다.
기술력 있는 우수한 기업과 기술이 부족한 중소기업 간에 기술이전과 공동생산·판매를 통해, 기술개발 촉진, 기술이전을 통한 상생, 기술력 상호보완, 판로확장 등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도표 공동출자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물품의 예

- 참여기업의 30% 이상은 기술인증과 품질인증을 보유하여야 함
* 영세 소기업 보호를 위해 참여기업의 20% 이상은 반드시 소기업이어야 함

◆ 의무 녹색조달 시행
= 내년에는 최소환경기준(Minimum Environmental Standard)에 의한 녹색조달제품 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하게 된다.

우선 공공기관의 수요가 많고, 최소 녹색기준 수립이 용이하며, 관련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큰 품목을 20여개 선정하여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전자기기(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복사기 등) 및 가전제품(냉장고, 에어컨 등)
* (‘10) 20품목→(’11) 40품목→(’12) 70품목→(’13) 100품목으로 확대

또한 공공기관에게 규격작성, 구매방법 및 사후관리 등을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녹색구매지침’을 제시하여 녹색제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 녹색제품 구매 목표 : (’10) 2.5조원 → (’11) 3조원 → (’12) 3.5조원 → (’13) 4조원

권태균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시장의 추세가 시설자재, 단순계약에서 첨단기술, 녹색기술, 정보기술 등 기술제품 구매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다수 공급자간 경쟁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조달업체는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하였다.

* 문의 : 구매총괄과 임병철서기관(042-481-7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