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조달청장, 상반기 부서장회의서 업무추진방향 밝혀 … 지방청장·해외 조달관 등 참석

조달청은 1월 12일 오전 10시 노대래 조달청장을 비롯 지방청장, 해외 조달관 등 과장급이상 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업무추진 계획을 점검하는 상반기 조달부서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1년도 조달청의 업무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공정조달‘과 ’물가안정‘ 구현의 실천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노대래 청장은 “지난해에는 조달행정 개혁을 위해 법령 개정, 예산 확보, 조직정비 등 하드웨어적 개혁을 완료했다”고 평가하면서,“올해에는 인력개발, 일부 업무의 민간 위탁 등 소프트웨어적 개혁을 지속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의 정책이나 시장흐름과 호흡을 같이 하는 조달행정을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조달제도가 과거에 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되었지만 일부 공정하지 못한 행태가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조달시장 참여기업과 비참여기업간의 제도상의 불공평을 시정, 정부조달의 공정성을 높여 나갈 것을 주문했다.

둘째, 금년 우리 경제는 5% 대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선진국들의 통화완화 정책, 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 물가상승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면서, 구체적 방안으로, 원자재의 비축 확대, 매점매석 시 방출 확대, 방출시 프리미엄 인하, 장기공급계약 체결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공사입찰에서 사전모의 및 입찰담합 등의 제재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것과 쇼핑몰 거래품목에 대한 원가분석의 객관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원자재 비축 확대가 중요하지만 정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재고순환 확대와 담당자들이 민간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해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비축재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재고순환 확대와, 민간 기업가 정신으로 담당자들의 의식 재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셋째, GDP의 12% 정도를 차지하는 정부조달의 수요정책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산업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청장은 “IT, 신산업 분야는 정부구매가 시장 및 산업 육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분야이며, 특히, IT 서비스 분야는 소프트웨어의 분리발주를 통해 대졸자들의 벤처창업을 촉진하고,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조달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 조달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가 수요자가 만들어 놓은 장벽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해외 조달관들이 우리 기업이 해외 조달시장 진출 시 실제 겪는 장벽 극복에 노력해 줄 것을 지시했다.

예를들어, 다른 나라 기업들이 어떻게 해외 조달시장 진출 장벽을 극복했는지, 해외 조달기관들의 규격이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등을 적극적으로 분석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우리기업이 이베이 같은 해외 유수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등록을 유도하는 등 마케팅 활동 지원에 힘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래 청장은 “지난 10년간 전자조달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으나, 앞으로는 동반성장, 공정조달 등 새로 등장한 시장가치에 따라 시장과 같이 호흡하면서 변화해 조달청의 5년후, 10년 후를 다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 인력, 절차, 효율 등도 다같이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문의 : 기획재정담당관실 임헌억 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