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방본부 수요 IT사업 제안요청서 작성 대행 시범 실시
발주기관 지원 공공조달시장 IT사업 전문성·공정성 제고 효과 

조달청(청장 강호인)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제안요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주기관에 대해 ‘공공정보화사업 제안요청서 작성 대행’ 업무를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5월 29일 밝혔다.

조달청은 대기업 중심의 공공IT사업 발주와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 IT사업 발주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금년 1월 전담 T/F를 구성한 후, 제1호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전라남도 소방본부 ‘긴급구조시스템 스토리지 이중화 구축사업(사업비 1.5억원, 사업기간 2개월)」의 제안요청서 작성 대행을 마치고 오는 6월 5일쯤 입찰공고 예정이다. 이 사업은 119신고·접수처리 시스템의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기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베이스의 안정적인 이관, 시스템 전환에 따른 중단시간 최소화를 핵심요구 사항으로 도출하기 위해 신 RFP체계에 따라 조달청  관련 전문가가 제안요청서를 작성했다.
   * 신 RFP체계 : 기존 관행적인 RFP작성을 방식을 개선하여 요구사항 명확화를 중심으로 표준화, 정규화, 상세화 등을 강화한 작성방식 및 일련의 활동

조달청은 전라남도 소방본부 제안요청서에 대해 사전규격 공개, 입찰공고, 제안서 평가 및 협상 절차를 거친 후 6월 중 계약체결 예정이다.

이번 제안요청서 작성 등 맞춤형 서비스는 그동안 ‘불분명한 요구사항이 포함된 제안요청서’로 인해 사업기간 지연, 잦은 설계변경, 품질저하, 추가사업 비용 발생 등 문제점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달청의 제안서요청서 작성대행은 전문성과 공정성에 기반을 두어 발주기관의 업무부담 해소는 물론 품질확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수주기회 확대 등 IT사업 분야 공공조달 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결과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조달청은 전라남도 소방본부뿐만 아니라, 현재 창업진흥원과 방위사업청으로 부터도 제안요청서 작성 의뢰를 받은 상태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는 경우 전문 인력이 부족한 수요기관으로부터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는 제안요청서 작성 대행(5건), 제안요청서 사전검토(15건) 등 20건에 대해 시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 시범사업 실시와 함께 발주지원 서비스에 대한 법·제도적 근거(조달사업법 시행령 개정 등)를 마련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 현행 T/F팀을 정식 과(課) 조직으로 확대 신설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발주기관을 대신해서 예산검토, ISP사업, 제안요청서 작성, 제안요청서 사전검토, PMO 계약, 사업 만족도 평가, 업체평가 및 관리 등 패키지 또는 토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ISP사업 : 경영전략과 연계된 정보화사업 추진체계 마련을 위해 예산,   목표와 전략, 추진계획을 수립
   ** PMO 계약 : 공공정보화사업에 투입되는 품질관리 및 사업관리를 수행하는   프로젝트관리 조직 용역의 계약 (‘소프트웨어사업진흥법 개정 안’ 주요도입 제도)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지난 5월 초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대기업의 공공정보화사업 참여가 전면 중단되면 중소기업의 난립으로 품질저하, 사업차질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IT/SW 전문기업만이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시스템 구축과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 문의 : 구매사업국 정보기술용역과 김병조 주무관(070-4056-7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