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서해안은 조류가 강하다고 하는데 조류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관측하는 건가요?

답변
우선 간단히 설명하자면 조류는 조석에 의해 발생하는 물의 흐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빠릅니다. 다시 말해 조석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그만큼 조류가 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류는 크게 창조류와 낙조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창조류는 '밀물'로도 일컫고 조석이 저조로부터 고조로 조위가 높아질 때 발생하는 조류입니다. 낙조류는 '썰물'로도 일컫고, 창조류와 반대로 고조로부터 저조로 조위가 낮아질때 발생하는 조류입니다.

조류는 초음파 유속계, HF 레이다 등을 이용하여 그 지점에서의 일정기간 이상 유속과 유향을 관측하고 조석과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습니다.

조류는 해저지형 및 해안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국지성이 강하여 특히 소 협수로에서 발생하는 조류의 경우 그 유속이 상당히 빠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진도의 명량수도(울돌목)의 경우 약 12노트(6m/sec)의 강한 흐름으로 선박의 항해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조류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조석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해류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즉 남해안과 서해안의 경우 조석이 강해 조류가 강한 반면 동해안의 경우에는 조류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해류가 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류는 조류와 달리 국지적인 흐름이 아니고 전지구전인 해양순환에 기인한 흐림입니다. 전지구적인 바람과 압력, 온도, 밀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흐름이 발생합니다. 쿠로시오 해류, 북대서양 해류 등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국민들의 해양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재난사고 등에 대처하기 위하여 서남해안에 대한 조류조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 '통합해양정보'란을 통해 조사가 수행된 지역의 조류예보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법령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제2조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