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여 조달우수업체를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MOU체결

무역실무 및 정부조달 스쿨 운영 등 상호협력방안 마련

조달청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조달청(청장 권태균)과 KOTRA(사장 조환익)는 5월 20일 오후3시 KOTRA 본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및 수출잠재력이 있는 우수조달업체를 발굴ㆍ육성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향후 ▲무역실무 및 정부조달 스쿨 운영 ▲주요국 정부조달 제도 및 Prime Contractor 조사 ▲기업(제품) 홍보 영문홈페이지 구축 지원 ▲수출상담회 개최․무역사절단 파견․전시회 참가 ▲지사화 사업 이용 ▲정부조달 종합 컨설팅센터 구축 운영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상호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조달청이 해외수출 가능성이 있는 조달우수업체를 선정하고 KOTRA의 무역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들의 역량을 축적한 후 ▲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지사화 사업 운영 등의 과정을 거쳐 수출기업화 할 계획이다.

조달청과 KOTRA간의 이번 협정 체결은 현재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민간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불황 타개를 위해 각국 정부가 앞 다투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특히 한번 거래가 성사되면 다년간 안정적으로 물건을 납품할 수 있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조달시장에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동안 조달청은 WTO 정부조달협정 체결 및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확산에 따라 각국 조달제도에 대한 연구, 주요 선진국 조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취득한 외국 조달시장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우리 업체들에게 안내하고, 미국연방 조달청인 GSA와의 협력관계를 활용하여 2004년부터 우수조달업체들을 중심으로 미국 최대의 정부조달제품 박람회인 GSA EXPO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왔으나, 효과적인 수출 지원프로그램이 수반되지 않아 내실있는 효과를 거두기가 어려웠다. 

양 기관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국내 조달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1,600여 조달우수업체 중 90% 이상이 수출 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 이번 MOU를 기반으로 서로간의 장점을 살려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해외 조달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전기가 됨은 물론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청 권태균 청장은 “조달우수업체들은 국내에서 이미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로 대부분 수출경험이 부족한데, 이번 MOU를 통해 KOTRA의 지원을 받게 되어 해외진출에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 조환익 사장 또한 “KOTRA의 효과적인 수출지원 프로그램과 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오랜 경험을 합치면 국내 조달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국제협력과 전형구사무관(042-481-7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