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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즈음하여
기관
등록 2001/03/20 (화)
내용

안녕하십니까?
건설교통부 장관 김 윤 기 입니다.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 눈도 많이 내렸고, 봄은 왔다고는 하지만 아직 날씨는
쌀쌀합니다.
그 간 건강하셨는지요.

저와 저의 건설교통부 가족들은 귀하의 관심과 배려로 열심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우리 나라의 국토관리와 건설·교통정책의 발전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 할
수 있는 것도 귀하의 후의에 따른 것이라 믿고 마음 깊이 감사 드립니다.

더욱이 우리 건설교통 가족은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북아의 중심공항을지향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이야말로 21세기
우리 나라의 큰 도약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신념으로 망망대해 두 섬을 잇는 방조제를 쌓고, 없던 길을 뚫어 자재
수송로를 확보하는 등의 공사를 시작한 이래 8연여 긴 세월동안 연 인원
13,748千여명의 인력이 참여하여 밤낮으로 대 역사에 매진한 결과 오는 3월 29일
가슴 벅찬 개항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개항준비가 완벽하지 못하여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부터 연일
질타를 받고, 개항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여론도 있어 이에 대한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건설교통 가족은 그 동안 국내외 여러 전문기관과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지적하신 문제점에 대하여 성실한 자세로 개선하여 왔습니다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은 워낙 공항이라는 것이 토목,건축, 전기, 전자 등 여러 공종이
복합되어 어렵고, 복잡한 통신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완벽한 공항운영의 준비가 요구되는 것은 항공사고는 다른 사고
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큰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오기때문일 것이며,
기상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등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될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동안 우리 부의 여러 간부와 같이 인천공항의 Full-load 시험운영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3월 29일 개항을 연기하여야 할 사유가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성공적으로 개항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항을 불과 몇 일 앞둔 시점에서 개항이 연기될 경우 우리 나라의 대외
신인도 하락은 불 보듯 하며, 국가는 민자사업자에게 매월 수백억원의 손실액을
보상하여야 하는 어려움이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이기 때문에 개항을 연기해야할 사유가 있을 때는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개항을 연기하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
다만 그 동안의 시험운영 결과, 사계 전문가의 진단 등을 토대로 신중히 판단해
본 결과당초 계획대로 개항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린 대로 공항 자체가 소도시같은 복잡한 것이며,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세계 어느 공항도 완벽한 공항은 없으며, 더욱이 완전무결한 상태에서
개항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인천공항도 수 개월 전부터 준비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전문가의
지도 아래 거듭 훈련을 해왔어도 미진한 부분이 나오는 것은 이러한 한계에 연유
한 것이며, 이 때문에 개항을 연기하는 것은 득 보다는 실이 더 크다는 점을
신중히 고려했읍니다.인천국제공항이 목표로 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Hub공항은 공항 입지조건의
우위만으로 달성되는 것은 아니며 환승·환적의 편리성 등 고도의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고,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는 일부 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도 있어 일부에서제기하는 것과 같이 먼저 부분 개항을 하고 시차를
두고 전면 개항하는 것보다는 당초 계획대로 전면개항(Grand opening)이 더 유리
합니다.

그리고 주변국 공항과의 경쟁해서 항공업계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개항연기나
부분개항은 불리하며, 국내외 항공관련기관에 이미 통보한 개항일자에 개항하면
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이들 기관과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험운영을 해 오면서 그간 문제가 되었던 것은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종합
정보시스템(IICS),폭발물탐지장치(CTX), 항공사공용시스템(CUS)등이었으나,
지금은 미비점 보완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아울러 공항의 개항일까지 그리고 그 후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우리부 직원이
하나의 미비점이라도 더 찾아내어 완벽한 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좀더 상세한 내용은 동봉한 인천공항 안내책자에적어 두었습니다.

인천공항은 막대한 국가 재원을 투입하여 건설한 우리나라의 관문공항으로 우리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여러 언론들도 우리 인천
국제공항의 허브화(Hub) 성공 가능성을 여러 차례 보도하고 있습니다.

차제에 귀하와같이 여론을 주도하는 분께서 국책사업인 인천국제공항에 대하여
많은 이해와 협조를 해 주시기 바라며, 인천국제공항이 지역의 허브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이라든지, 공항운영으로 인한 긍정적 측면 등도 홍보 주신다면
우리 국민들과 우리 부 직원들은 더 높은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질 것입니다.

저희 건설교통 가족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 드리며,
인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함으로써 보답 드리겠습니다. 귀하 께서도 더욱 건승
하시기를 기원합니다.2001.3. 19.

建設交通部長官 金 允 起 올림


** 인천국제공항에 관한 상세 내용을 첨부하오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