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학교장 수의계약에서 조달청 경쟁구매로 전환
투명성 제고, 서비스 향상 기대
초·중등학교 수학여행 업체선정이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전환된다.
☞ 수학여행 다수공급자계약(MAS)
각급 학교에서 자주 이용하는 수학여행 상품에 대하여 조달청이 다수 여행업체의 납품능력과 가격을 심사하여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하면, 학교는 각자의 예산사정과 학생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원하는 여행사와 상품을 선정하는 제도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지난 5월부터 총리실, 교과부 등과 협력하여 수학여행 다수공급자계약(MAS) 도입 등 교육비리 근절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초·중등학교 수학여행, 수련회 등 단체행사를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학여행 등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수학여행 업체는 학교장 등이 자율적으로 선정해 왔으나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는 등 투명하지 않은 점이 있어 이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수학여행을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으로 공급하게 되면 수요기관은 다양한 여행상품을 편리하게 선택구매 할 수 있고, 업체간의 자발적인 서비스경쟁이 강화되어 이용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우선 다수공급자계약(MAS)은 차량, 숙박, 식사 등을 패키지 상품으로 공급함으로써 이를 별도의 계약으로 처리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또한 5개 이상의 계약된 여행사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여행사를 선정하는 2단계경쟁을 시행할 경우 계약의 투명성과 경쟁성이 크게 향상된다.
*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학교 하나의 구매 건이 일정금액 이상일 경우에는 2단계경쟁을 의무적으로 적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함
※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경쟁 제도
구매예정금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경우 5개 이상의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 후 최종 납품대상 업체 1개사를 선정
다만, 지나친 가격경쟁으로 인한 부실여행상품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가격을 보장과 더불어 엄격한 심사를 통해 능력 있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수학여행은 차량, 숙박, 식사 등 학생의 안전과 위생에 직결되므로 적정한 가격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수학여행상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가격뿐만 아니라, 과거의 실적, 안전·위생 서비스 수준, 고객만족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평가하여 일정한 자격을 갖춘 여행사를 선정하게 된다.
* 일반제품과는 달리 수학여행은 A/S나 대체납품이 불가능하여 고객만족도 등 사후평가가 절대적으로 중요
수행여행이 끝나더라도 수요자인 학생들을 통해 해당 여행사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계약조건 위반, 부실 서비스 제공 여부를 조사하여 이에 해당되는 여행사는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킬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안전·위생 등에 대한 여행품질을 점검하여 질 높은 수학여행이 될 수 있도록 특별 관리를 할 계획이다.
구자현 구매사업국장은 “수학여행 같이 다양한 선호를 반영해야 하는 서비스상품을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공급하는 것이 조달청 개청 이래 최초의 시도이지만,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관광공사, 각급 학교, 여행사 등으로부터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수행여행 서비스 품질을 확실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 문의 : 구매총괄과 임병철 서기관(042-481-7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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