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적합자 대상 최저가로 낙찰자 선정 방식 도입‘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 고품질설계·예산절감 기대
조달청 일괄입찰공사(이하 ‘턴키공사’)에서 최초로 설계 적합자들을 대상으로 최저가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설계적합최저가방식”이 적용된다.
※ 일괄입찰이라 함은 정부가 제시하는 공사일괄입찰기본계획 및 지침에 따라 입찰시에 그 공사의 설계서 기타 시공에 필요한 도면 및 서류를 작성하여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설계·시공일괄입찰을 말한다.
※ 일괄입찰공사의 낙찰자 결정방식
① 설계적합 최저가방식 : 입찰자의 설계점수가 일정 점수이상(60~85점)인 자(최대 6인)를 대상으로 최저가격으로 입찰한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② 입찰가격 조정방식 : 입찰가격을 설계점수로 나누어 조정된 가격이 가장 낮은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③ 설계점수 조정방식 : 설계점수를 입찰가격으로 나누어 조정된 가격이 가장 높은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④ 가중치 기준방식 : 설계점수와 입찰가격점수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⑤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 : 계약금액을 확정하고 설계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조달청(청장 강호인)은 서울특별시 ‘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를 턴키공사 낙찰자 결정방식 중 설계적합최저가방식에 의해 낙찰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설업체가 설계와 가격을 같이 입찰하는 턴키방식에서 주로 설계(30%~70%)와 가격(70%~30%) 비중을 동시에 고려하여 낙찰자를 선정하는 “가중치기준방식”이 주로 적용*되어 왔다. 이에 따라, 설계점수가 낮은데도 가격을 터무니없게 낮게 써내 낙찰되는 사례가 발생하는가 하면, 비중이 높은 설계점수를 잘 받기 위해 턴키 평가위원에 대한 사전로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져 왔다.
* 턴키공사의 낙찰 방식이 다양화된 2007년 11월 이후 발주된 220건 중, 가중치기준방식 208건(95%), 설계점수조정방식 10건(4.5%), 확정가격최상설계방식 2건(0.9%)임.
이에 비해, “설계적합최저가방식”은 일정수준(85점)이상 설계 적합자만을 우선 선정하게 되어 고품질 설계를 확보할 수 있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경쟁을 통해 최저가격으로 입찰한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게 되어 예산절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는 분지형 저지대인 양천 신월·강서 화곡 지역의 침수에 대한 방재 대비능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공사로서, 국내 최초로 총연장 3.38km, 폭 7.5m의 수로터널을 지하 40m에 설치하여 빗물이 안양천으로 직접 배수되어, 배수능력이 30년 빈도 폭우(시간당 95mm)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향상 된다. 특히, 해마다 반복되는 대규모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2012년 12월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2015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 본 공사는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턴키공사 중에서 최초로 설계적합최저가방식으로 집행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면서, “입찰 및 공사 진행상에서 예산절감과 기술개발에 대한 장단점을 조사하여, 공사 종류별로 최적의 낙찰자 결정방식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마련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문의 : 기술심사팀 이창호 사무관(070-4056-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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