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소금 지난해 대비 38%·53%수준 … 인체·환경 유해 감안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이 점차 친환경 제설제로 교체된다.
조달청(청장 강호인)은 올해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 논란이 있는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을 지난해 보다 대폭 줄인 7만톤을 계약체결 할 계획이라고 9월12일 밝혔다. 올해 계약물량은 염화칼슘의 경우 3만 톤으로 전년대비 38%에 불과하며 소금도 4만 톤으로 전년의 53% 규모다.
조달청은 앞으로 제설제를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 제품’으로 지정, 2013년부터 환경부 기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설제만을 구매·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염화칼슘과 소금을 대체할 친환경 제설제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체결중이며 생산규모는 국내 8개사(1일 1,820톤/연478,000톤), 해외 2개사(1일 600톤/연160,000톤) 등 모두 6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각 공공기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품질, 성능, 효율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물품을 수요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2인 이상을 계약상대자로 하는 계약제도
이러한 조달청의 조치는 제설용으로 쓰이고 있는 염화칼슘과 소금이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염화칼슘과 소금을 제설제로 대량 살포할 경우 토양 산성화에 의한 가로수 고사, 수질오염, 도로부실·파손 유발, 차량 및 철재교량 부식에 의한 수명단축, 호흡기질환 유발 등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큼
조달청이 올해 염화칼슘과 소금의 계약물량을 줄이더라도 지난해 겨울가뭄으로 대부분의 수요기관이 염화칼슘 등 제설제 재고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청 수요조사 결과 지자체 등 각 수요기관이 현재 염화칼슘 및 소금 연간 소요량의 각각 56.32%, 35.86% 상당을 재고 보유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의 공급을 줄이는 대신 친환경 제설제를 확대키로 했다”면서 “특히 폭설 등 기상이변에 따른 제설제 수급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의 : 구매사업국 쇼핑몰단가계약팀 홍순후 사무관(070-4056-7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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