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및 대응역량 강화 - 제조사·원산지 등 공공전기차 배터리 주요정보 공개, 전기차 충전장치 안전성 확충 - 전기차 화재 조기진화·예방 장비 등에 대한 혁신제품 지정·시범구매 확대 및 R&D 추진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지난 6일 정부에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맞춰 공공부문에서의 전기차·전동차 및 전기차 충전장치(이하 `전기차 등`)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태원 신성장조달기획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2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공공부문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방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연간 공공조달 시장에서 구매되는 전기차는 '23년 기준*으로, 1,701억원, 지하철 등 전동차는 1,053억원, 전기차 충전장치는 426억원 수준으로, 공공부문 친환경차 구매의무 정책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공공조달에서의 전기차와 충전시설 화재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등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구매실적 기준
[전기차 등 안전관리 강화]
배터리가 내장된 전기자동차와 전동차의 배터리 주요정보를 제품 규격서에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하고, 스마트 제어 완속충전기를 나라장터 쇼핑몰에 신규등록 하는 등 충전시설 안전성도 확보한다.
< 전기차 >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개정)가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공공전기차는 수정계약을 통해 신속하게 규격서를 정비하여 정부대책 보다 앞당겨 배터리 정보공개를 10월까지 조속히 완료한다. 공개되는 정보는 정부대책에서 발표된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에 더하여 셀 원산지까지도 확대 공개한다. 공개대상은 중앙조달 되는 전기차 구매(단가, 총액) 임차계약에 모두 적용되며, 조달청을 통하지 않는 자체계약에도 적용되도록 자체 조달기관에도 안내하고 계도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인증제가 본격 실시되면 인증된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만 공공조달시장에 납품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규격을 정비할 예정이다.
< 전동차 > 배터리를 사용하는 지하철 등 전동차도 전기차와 동일하게 배터리 주요 정보를 제품 규격서에 공개한다. 또한, 총액입찰로 진행되는 전동차의 경우 입찰 제안요청서에 외부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예방 시설·장비 등을 입찰자가 직접 제안하고 심사·평가에 반영토록 하여 화재 예방 시설·장비 등이 검증되지 않은 전동차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 전기차 충전장치 > 충전 중 화재 발생에 대비하여 질식소화포나 소화기와 같은 안전장비를 전기차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의 충전장치 단독계약에 더하여 안전장비 추가 선택계약(옵션계약)을 도입한다.
또한, 배터리 과충전을 막는 예방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신규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여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 확산을 지원한다. * 전기차-충전기 간 통신(PLC 모뎀)을 통해 충전기에서 충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위험요소 사전제어(100% 충전 시 추가충전 차단, 배터리관리시스템 오류 시 충전 차단 등)
[전기차 등 화재 대응 역량 강화]
전기차 등의 화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화재진압장비 등에 대한 혁신제품 발굴 및 보급도 확대한다.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소화기 등 일반적 화재 진압장비 외에, 혁신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화재진화 장비로 4개 제품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차량 구조상 리튬배터리에 직접 소화액 살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하부와 배터리 팩을 관통하여 배터리 내부 화재 지점에 직접 소화액을 살포하는 제품을 올해 7월 혁신제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질식소화포는 화재 발생 시 자동차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하여 화재 초기 확산을 억제하고 주변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질식소화포는 1400℃에도 견디는 고내열성 원단과 스테인리스 봉제사를 사용하여 내열 성능을 높였다.
전기차 충전기 또는 배전함 내부에 장착하여 과전류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일정온도가 되면 소화약제가 순간 자동 방출되어 초기 화재 진압으로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전기화재형 자동소화시스템과, 비전도성 강화액으로 배터리를 냉각시켜 불을 끄는 소화기도 있다.
< 혁신제품 지정확대 >
혁신제품 모집 분야(기존 3대 분야, 23개 세부항목)에 화재대응 분야를 세부항목 트랙으로 신설하여 전기차 화재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혁신제품 발굴·지정을 확대한다. 특히, 수요자제안형, 민간전문가(스카우터) 추천형 혁신제품 지정을 확대하여 현장여건에 맞는 맞춤형 기술개발을 견인할 계획이다.
< 혁신제품 보급확산 >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선구매하여 실증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 시 전기차 화재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시범구매 규모, 대상기관, 횟수 등을 확대하여 관련 혁신제품을 현장에 빠르게 공급한다. 아울러, 국내에서 검증된 전기차 화재대응장비는 해외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외실증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 혁신제품 연구개발 >
혁신제품 연구개발(R&D)을 통해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개발 및 성능개량을 견인한다. `25년도 시범구매 연계형, 스케일업형(Scale-Up) 혁신제품 R&D 과제 선정 시 전기차 화재예방, 진압장비 등에 대한 혁신제품 R&D를 추진한다.
* '25년 정부예산(안)에 혁신제품 R&D 예산 30억원을 반영하여 국회 제출
임기근 조달청장은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도록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이 공공조달 분야부터 앞장서 이행될 수 있도록 이번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정부의 추가적인 개선과제가 발표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공공조달에서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일상의 안전이나 위협에 대응하여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제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의 :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 김애나 사무관(042-724-7240), 신성장조달총괄과 도미영 사무관(042-724-7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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