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교부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해지고 있는데 따라 공항, 철도, 지하철, 댐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 중동지역에 파견된 건설근로자들의 안전과 국제선 항공기 안전운항 등을 위한 건설교통분야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 이라크에 진출한 우리 건설업체는 없지만, 3.17일 현재 쿠웨이트, 이란, 아랍 에미레이트, 사우디, 카타르, 오만, 요르단 등 중동지역 7개국에 우리나라 26개 업체 근로자 811명이 61건의 공사 (시공잔액 29억불)를 수행하고 있다.
- 이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현지공관·경찰과 협조하여 건설현장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필요시 철수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쿠웨이트의 경우 지난 2월부터 근로자 68명을 철수시키고 가족 68명을 귀국시켰으며, 현재 잔류인원 135명도 전쟁이 시작되면 현장관리 인원 27명을 남기고 사우디 등으로 우선 대피하게 된다.(현장관리 요원들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철수 예정)
□ 건교부는 그동안 중동지역 각 공사현장의 안전유지를 위해, 진출업체들에게 재외공관 및 현지경찰과 협조체제 유지, 경비 강화, 근로자 동요방지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단계별 철수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한편
- 전쟁발발로 기자재 수송지연, 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체별로 불가항력에 의한 공기연장을 발주처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였다.
□ 또한, 이라크 사태와 관련하여 서울/두바이/카이로간을 주2회(월, 금요일)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여객노선에 대해 3.17일(월)부터 이라크 국경 남쪽으로부터 당초 150마일에서 200마일 이상 떨어져 사우디 남단으로 우회토록 하였고,
- 전쟁발발시부터는 대한항공에서 서울/두바이/카이로 동 노선의 운항중단을 신청하면 허가해 주기로 하고,
- 타쉬켄트 경유 유럽행 10개 노선(화물 주 17회: 대한항공 15, 아시아나 2)에 대해서도 시베리아 영공을 통과하여 우회토록 할 계획이다.
- 이와 관련하여 건교부는 항공기 안전운항 등의 사유로 항공 스케쥴이 수시로 변동할 수 있으므로 출발전 승객본인의 여정에 변동이 없는지 해당 항공사에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다.
□ 항공보안 검색을 강화하여 탑승객 휴대품 검색을 보다 엄격히 하고, 금속 탐지기 성능 향상, 공항 전지역에 대한 경비·순찰을 강화토록 하였다.
- 또한, 외교통상부와 협조하여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시에는 우선적으로 허가할 계획이다.
□ 건교부는 총괄, 해외건설, 항공 등 3개반으로 구성된 『이라크사태 대책반』을 구성하여 전쟁발발과 동시에 비상근무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 이를 통해 총리실, 외교부 등 관련부처 및 건설업체들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해외건설 근로자 동향, 항공기 운항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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