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를 맞아 10월26일부터 2004년 3월27일까지 항공기 운항스케줄이 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국적항공사와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의 동계스케줄 조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선은 지난 8월과 비교해 주당 41회가 늘어난 주 1403회, 국내선은 주당 18회가 늘어난 주 1647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동절기는 하절기에 비해 항공수요가 줄어들어 운항편수도 감축되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사스(SARS,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에서 벗어나 최근 여행수요 회복으로 국제선 운항재개가 늘어난데다, 국내선도 주5일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관광수요가 늘어난 제주노선이 운항편수를 크게 늘린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노선과 동남아노선이 각각 주24회씩 늘어나고, 제주노선은 주38회 더 운행한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서울/쿠알라룸푸르, 서울/하노이노선을 주3회씩 늘리고 서울/산야노선을 주7회, 서울/텐진노선을 주4회 증편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운항을 개시한 서울/구마모토, 서울/하노이노선 이외에 서울/오클랜드노선에 10월 27일부터 주4회 신규취항하고, 서울/방콕, 서울/싱가포르노선을 각각 주4회와 주2회 증편한다. 반면 대한항공의
서울발 미주노선 중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노선이 각각 주2~4회씩 감편되고, 아시아나항공의 제주/후꾸오카, 서울/사할린 노선도 주1~2회 줄여 운항한다.
외국항공사 중에서 중국남방항공이 우한/서울 여객노선을 주2회 신설하고, 페덱스, 폴라, 제미나이 등 미국의 화물항공사들도 인천공항에 주1회에서 주8회까지 증편 운항한다.
도시별로는 뉴욕노선이 주6회, 동경노선이 주7회, 상하이노선이 주6회 늘어나고, 로스앤젤레스노선이 주4회, 베이징노선이 주8회 줄어든다.국내선도 서울/부산노선과 서울/양양노선 등이 주7회씩 줄어들지만, 서울/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노선은 각각 주4~7회 늘려 운항한다. 양양공항의 경우 겨울철 폭설·강풍으로 결항가능성이 높아 내년 2월까지 서울노선을 감편하고, 부산노선은 주7회 감편하면서 기종을 대형화하여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10월26일부터 전체적인 항공스케쥴이 조정되는 점을 유의하여 여행계획전 항공사의 운항스케쥴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문의, 항공정책과 이동민 02-211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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