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4일자로 부산항만공사(BPA)의 초대 사장 및 본부장 3인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초대사장은 부산항만공사설립위원회의 후보추천과 해양부장관의 임명제청, 대통령의 재가 등 절차를 통해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추준석씨(56세)가 내정됐으며, 공사가 설립되는 내년 1월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추준석 내정자는 부산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오레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9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통상산업부 차관보와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앞으로 추준석 내정자는 부산항만공사 설립 준비를 현지에서 지휘하게 되며, 막바지 부산항만공사의 설립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의 경영기획본부장에는 김성용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과장, 항만운영본부장에는 양원 목포신항만(주) 상무보, 항만건설본부장에는 주권섭 (주)건일엔지니어링 부회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편, 공사의 감사는 기획예산처장관과의 협의절차를 거쳐 조만간 별도로 내정발표할 계획이며, 내정된 임원들도 사장과 함께 내년 1월 공식 임명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 1월 16일(금) 창립행사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고 해양수산부는 발표했다. 지난 5월 29일 항만공사법이 제정된 이후 설립위원회를 발족하여 설립준비를 추진해온 해양수산부는 공사의 사장 및 임원선임, 직원채용, 국유재산 출자, 항만위원임명, 각종제도 마련 등 필수 사항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2004년 1월부터 항만 관리운영체제 전환에 따른 제반 사항들을 점검하고, 항만운영정보망(Port-MIS) 시범운영 등이 마무리 되는 시점인 2004년 1월 16일에 부산항만공사의 설립등기와 함께 공식적인 창립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부산항만공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공사의 출범에 따라 과거 민원인들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신고하던 선박의 입출항신고 등은 부산항만공사 사옥의 민원실에서 가서 하게 되며, 하역업체와의 부두임대차 계약의 주체도 부산지방청에서 부산항만공사로 전환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항만관리주체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선박입출항신고 등이 대부분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므로 항만이용자들은 종전과 같은 방법으로 입출항신고를 실시하면 되고, 시스템 상에서 자동적으로 전환이 되므로 이용 상의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항만관리운영체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부터 시스템 변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12월말 완료할 계획이며, 2004년 1월 설립 전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16일 개최될 부산항만공사의 출범행사는 각계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여 공사사옥(풍고빌딩)에서 거행할 예정이며, 현판식에 이어 부산항만공사 출범에 따른 21세기 부산항발전방향 보고회 개최 등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부산항만공사 설립을 위한 지난 5년여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항만관리운영 역사에도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항만공사설립추진기획단 과장 유재만 / 서기관 김윤호(02-3148-6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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