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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된 강동석 장관은 잇따라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집값 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특히 "시행중인 10·29 부동산종합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부동산투기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의지인 만큼 그 정책을 유지하면서 보완할 점이 생기면 기동성 있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보완방향 자체도 국민이 기대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참고로 서울시의 강북뉴타운 개발계획은 구시가지와 구취락지를 정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지난 50년간 불가피한 면이 있긴 하지만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국토가 많이 훼손됐다"면서 "앞으로 국토를 잘 정비하고 정돈해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도록 당대의 책임을 다하겠으며, 이것을 모든 건설·교통분야의 기조로 삼겠다"고 역설했다.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 강 장관은 "단순히 신행정수도 건설을 넘어 소외된 지역도 더불어 발전해 국토의 균형적인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사패산터널 문제와 같은 개발·환경의 충돌사안에 대해서는 "국토를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환경보전이라는 생각과 무조건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 모두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국민과 협의하고 또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일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화물연대 등 일련의 파업사태와 관련 "그들도 국민의 일원이고, 소속집단 더 나아가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는 만큼 주장을 충분히 들어가며 대화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강 장관은 내년 4월로 예정된 고속철도 개통과 관련 "고속철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안전"이라면서 "개통 이전 다시 한번 모든 준비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완벽하게 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강동석 장관은 건설교통부 출범 이후 12번째 장관으로 교통부 사무관 출신.
지난 66년 교통부 행정사무관으로 시작해 교통부 관광국장·육운국장·기획관리실장·해운항만청장 등을 지냈으며, 이후 교통안정진흥공단 이사장과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교통 관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교통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강 장관은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8년간 진두지휘, 개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4월 개통하는 고속철도 역시 탄탄한 추진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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