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마산시가 마산항내 서항과 가포지구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해양친화적인 신도시, 물류단지 및 신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협력사업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5일 마산의 서항지구 항만구역 42만평과 가포지구 공유수면 14만평을 매립한 후 각각 신도시와 항만물류단지를 건설하려는 마산시의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승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해양부는 지난해 태풍매미로 부두기능이 사실상 상실한 기존 서항부두를 대체할 신항을 가포지구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2200억원을 들여 2만톤급 컨테이너부두 4선석을 올해 3월경 민자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1년에 부두를 개장할 계획이다.
마산시는 서항과 가포지구내 준설토 투기로 조성되는 부지에 총 7600여억을 투입해 신도시와 물류단지를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2011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서항지구는 태풍피해 사전예방이 가능하도록 기존 서항지구 시가지보다 1.5m높은 4.5m로 매립하도록 하고, 바다를 접하는 지역에는 7.5m의 '매미언덕'을 조성해 지난해 태풍매미와 같은 규모의 태풍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매미언덕이 설치되는 해안쪽 폭 100~200m를 해양공원으로 조성하고 태풍대비용 배수로를 기존 시가지와 신규 매립지역 사이에 설치해 평소에는 하상공원으로 활용토록 함으로써 마산시의 부족한 해양친수공간이 대폭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양부와 마산시는 마산항 개발사업과 병행해 마산만의 악화된 수질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수질정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마산만 오염해역준설사업을 제3차 해양환경보전종합계획(2006~2010)에 반영해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마산만내 2개소의 원격해양오염감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마산시에서도 내년까지 440억원을 들여 하루 50만㎥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 증설과 128억원을 들여 가정오수관을 정비하고, 2011년까지 1063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1345km의 하수관거를 정비할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 개발되는 민자부두와 항만물류단지가 결합되면 그 기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항지구는 해양친화적 신도시의 개발로 쾌적한 도시주거환경 및 풍부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게 돼 마산시의 도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항만국 민자계획과 과장 박태성 / 사무관 권준영 02-3148-6742 sunbong@moma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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