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서기관급 이상 간부직원 18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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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건설교통부 슬로건인 '우리국토 아름답게 우리교통 편리하게'가 곧 건설교통부가 추구해야 할 변화와 혁신의 목표라고 강조하고, 국민생활 및 삶의 질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발적이고도 의도적인 변화의지로 다지는 한편 특히 변화의 속도를 배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부 초청강사로 참석한 청와대 강태영 혁신관리비서관은 변화인식 및 변화의지에 대한 부처별 진단·평가결과를 소개하고, 실천가능한 과제의 발굴과 성공사례의 부처간 공유 및 과정·절차의 매뉴얼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외부의 쓴소리를 듣기 위한 자기성찰의 시간에는 머니투데이 박성태 편집국장이 참가 "시간적·물질적·육체적 희생을 통해 공복정신을 회복하고 국리민복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으며, 서울신문 류찬희 차장은 "인천국제공항 및 경부고속철도의 건설로 건설교통부의 무겁고 더딘 이미지가 가볍고 빠른 이미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정책집행에 있어서의 세련미와 부처간 주도적 역할을 요구하고 변화의 가속화를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튿날인 31일에는 IBS컨설팅 윤은기 회장이 참석해 "이제 공직사회에서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무이며, 지금은 변화의 속도를 배가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찬회에서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입교등록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교육당일 그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건설교통부의 혁신목표를 묻는 질문에 32%가 국민편의 행정을, 22%는 조직문화 개선, 11%는 행정투명성 제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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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해야 할 일로는 행정서비스 향상이 20%, 투명한 행정구현과 정책일관성 유지가 각각 16%로 조사됐으며, 버려야 할 일로는 탁상행정(19%), 부서·개인 이기주의(18%), 권위·관행주의(12%) 등이 지적됐다.
30일과 31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전체 참석자를 14개 분임으로 나눠 하루에 하나씩의 과제를 각각 부여받아 토론한 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문별 세부 혁신과제를 도출하여 문제점 및 원인을 심층진단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 모색을 위한 폭넓은 탐색이 있었으며, 성과관리를 위한 객관적 평가시스템 구축 및 인센티브 부여방안과 조직·인사쇄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한편 건설교통부은 이번 연찬회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개최되는 것인 만큼 연찬회의 운영방식부터 변화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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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몬스터(지니 다니엘 덕), 변화관리(존 코터 외),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존 코터·댄 코헨) 등 변화와 개혁에 관한 전문서적의 요약본을 인트라넷에 게재해 사전에 숙지토록 했으며, 분임토의의 내실화를 위해 전문진행자(Facilitator)를 초빙, 새로운 진행방법과 토의기법을 활용함으로써 참석자 전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토론참여를 유도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연찬회의 개최성과를 측정, 보다 효과적인 교육훈련이 될 수 있도록 첨단 교육기법을 지속적으로 발굴·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분임토의시 논의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토의만으로 그치는 일이 없도록 과제별로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등 실천적 성과가 거양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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