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항공부문 운송동향 분석 결과 화물의 경우 약 221만톤을 수송해 전년대비 6.4% 증가한 반면 여객은 SARS(급성호흡기증후군)발생 등으로 약 2150만명을 수송, 전년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의 경우 일본·대양주·중동·러시아·CIS지역이 감소한 반면 중국·구주 및 동남아 지역은 각각 전년대비 23.0%, 15.1%, 7.2%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 1, original, center %]
특히 중국과 구주지역은 최근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입 증가세를 반영하듯 전체 수송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1.3%와 1.0% 증가한 9.6%와 13.6%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와 같이 지난해 항공 화물수송량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전자제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또는 긴급화물 수송을 위해 항공교통이 적합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화물별로는 반도체 25%, 휴대폰 20%, IC·LCD 등 기타 전자제품 20%, 자동차·기계류 15%, 기타 20%를 기록했다.
수출입 화물에서 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동량 기준으로 0.4% 증가에 그쳤으나, 상품금액 기준으로는 약 30% 증가했다.
여객의 경우 일본이 전년대비 10.5%, 중국이 9.2% 감소, SARS발생으로 인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남아 노선의 경우 SARS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증가세에 힘입어 2.4% 소폭 감소하는데 머물렀다.
반면 중동·러시아·CIS지역은 8.5%, 구주지역은 3.9%, 미주지역은 0.3%씩 각각 증가했다.
[% 2, original, center %]
그러나 올해의 경우는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 등으로 항공수요가 증가요인을 기대할 수 있으나, 최근 조류독감 확산 및 유가상승 등 잇따른 악재가 발생하고 있어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하지만 건설교통부는 항공운송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20여개국과 항공회담을 개최, 운항횟수 증대 및 노선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지방공항의 경우는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수요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지방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적극 지원하고, 국제선 중단거리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마켓형성을 지원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항공사의 공동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국제항공과 02-504-9187 이소영)
정리: 이경희(mocttv@moct.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