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middle, left %] 과천에는 행복한 공무원이 늘고 있다.
채남희(55)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차관보급), 그가 펴낸 책 '행복한 공무원' 때문이다.
‘행복한 공무원(도서출판 시서례)’은 가정형편으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한 그가 1급 공무원에 오르기까지의 긴 여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스스럼없이 털어 놓는 이야기들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장남으로서 박봉으로 공무원 생활을 꾸려왔던 지난 일들, 바쁜 업무 속에서도 불구하고 고졸학력이란 딱지를 떼기 위해 주경야독하고, 드디어는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학박사학위를 받기까지의 힘들었던 과정들, 지방의 기관장으로서 보람을 만들어 가면서 함께 했던 동료들과의 애환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이야기 속에는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일하다 보면 소중한 인연들이 도와준다고 하며, 소중한 친교와 가정의 화목이 행복한 공무원의 관건임을 암시해준다.
부이사관으로 오를 때까지는 승진도 그리 뒤지지 않았는데, 국·실장 인사 때부터 후진에게 밀리는 아픔도 있었으나 1급으로 승진을 하면서 모든 섭섭함이 말끔히 사라지고, 행복이 넘쳐서 눈물을 흘렀다고 고백을 하는 그는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에는 선·후배 공무원들의 따뜻한 인간적인 배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동료 공무원들에게 공을 돌린다. [% 1, large, right %]
그의 좌우명은 ‘지족감사(知足感謝)이다
지금의 1급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여러 장·차관님과 동료 및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받은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고, 또한 "현직에 있을 때 출간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었다"고 말하는 그는 “중앙부처 차관보급인 1급은 ‘공무원의 꽃이기도 하지만 마무리 단계이기에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을 초발심(初發心)의 자세로 국가의 발전에, 후진들의 모범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한다.
채남희 중토위 상임위원은 35년간의 공무원 생활 중 강원도 교육위원회 주사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주사. 청와대 경제비서실 행정관. 교통부 차량기술과장과 도시교통정책과장, 건설교통부 물류정책과장과 총무과장, 부산지방항공청장. 광역교통관리국장. 서울지방항공청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두루 역임한 건교부의 산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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