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아·태지역에서 ‘불량선박 우선점검제도(Ship Targeting System)’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국적선박 중 선박안전 설비가 미비한 불량선박은 외국항 입항시 항만국 통제(PSC)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지난달 23~26일, 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Vanuatu)에서는 제13차 아·태지역항만국통제위원회(Tokyo MOU)가 개최됐다. 이 위원회는 그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불량선박 우선점검제도(Ship Targeting System)’를 올해 3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기로 의결했다.
또 오는 7월부터 국제선박및항만보안규칙(ISPS Code)의 국제적 시행에 앞서 4월부터는 안전준비가 미흡한 선박에 대해 경고장을 발부하고,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은 유럽지역항만국통제위원회(Paris MOU)와 합동으로 ISPS Code에 대한 중점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Tokyo MOU 업저버 가입신청을 승인하고, 앞으로 Tokyo MOU와 북한이 해양안전·환경분야 공동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북한의 국제협약의 이행도를 높이도록 독려·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기 중에 우리나라 대표단은 공식회의와는 별도로 각각 일본, 중국, 홍콩 및 러시아 대표와 비공식 접촉을 통해 PSC를 포함한 해양안전·환경분야에 관한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러시아와는 오는 6~7월중에 이 분야에 대한 양자회담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매년 개최돼 오던 한·일 및 한·중간 양자회담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주변국과의 협력체제가 공고해 짐에 따라 Tokyo MOU 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안전관리관실 해사기술담당관실 사무관 황의선
02-3148-6323, hes123@moma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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