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2004 싱가포르식품박람회(FOOD&HOTEL ASIA 2004)’에서 우리 수산물 수출업체 5개사가 135만달러(총 45건)의 수출계약을 체결,당초 목표액 100만달러를 35%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삼해상사, 대창식품 등 우리 수산물 수출업체 5개사는 김, 조미김, 조미오징어 등 6종에 걸쳐 33개 품목을 출품했다.
이 박람회는 싱가포르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식품 바이어 전문 박람회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61개국에서 2814개 업체(2002년엔 60개국 2574업체)가 참가해 열띤 수출경쟁을 벌였다.
특히 우리 업체가 출품한 ‘김치맛김’과 ‘와사비김’ 등 조미김은 한국 고유의 돌김에 김치맛과 와사비맛 등을 첨가한 기능성 가공식품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깊은 관심과 상담의뢰를 받았다. 또 중국계 바이어들이 김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여 향후 수출증대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다양한 맛을 첨가한 조미오징어의 경우 현지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이 인삼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지인의 입맛에 맛는 다양한 제품 개발시 수출시장 개척에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한국관 내에 수산물 홍보관을 설치하고 관람객 등을 상대로 김밥시식행사를 가졌으며 도시락용 조미김을 나눠주는 등의 부대행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 수산물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향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양한 품목을 개발하고 참가업체를 늘리는 등의 정책지원이 이뤄진다면 싱가포르는 물론, 동남아 수출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역진흥담당관실 과장 박호근, 사무관 김창수
℡ 02-3148-6841-3, window-fly@momaf.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