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5배 증가한 총 3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8일 해외건설협회와 현대·대우·삼성 등 14개 건설업체의 해외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세 차관보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활성화대책을 논의했다.
건교부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건설수주액은 총 74건 3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4억달러에 비해 253% 증가했으며, 이는 주력시장인 사우디·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지역에서의 플랜트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그동안 경제위기 등으로 건설시장이 위축됐던 아시아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인도·필리핀·태국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크게 증가(전년대비 401%)한데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는 발전소·석유·가스처리시설 등 플랜트 분야가 25억1000만달러로 70.2%를 차지해 플랜트 위주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도로 등 토목분야는 5억3000만달러로 비중(14.8%)은 그다지 크지 않으나, 전년 동기대비 4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이러한 해외건설 수주 증가세는 △고유가에 힘입은 중동지역의 발주물량 증가 △아시아지역 건설경기 회복 △업계의 적극적인 영업전략 등에 힘입은 것으로 하반기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돼 올 수주목표 6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정세가 이 지역 수주활동을 위축시킬 우려도 있어 시장다변화 등 업계의 전략적 마케팅 노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건교부는 올초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해외건설 수주 증가세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해외건설 활성화대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의, 해외건설협력담당관실 이원규(wonkyu@moct.go.kr) 02-2110-8093
정리: 공보관실 이경희(mocttv@moct.go.kr) 02-2110-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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