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휴가철 여행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도로 개통과 철도·항공·여객선 증편 운행 등 관련 대책이 마련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하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4일간을 하계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철도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교통개발연구원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올 하계 특별수송기간 중 지역간 이동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평시보다 84% 증가한 2억8052만명으로 추정되며,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보다 0.9% 증가한 1일 평균 304만대, 이 중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일 평균 58만대로 전망됐다.
또 교통개발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여행객들은 7월말부터 8월 초순까지 동해안·강원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피서를 위한 여행지역은 동해안권 24.5%, 남해안권 11.1%, 서해안권 9.5% 등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주요교통수단은 승용차 77%, 비행기 8.5%, 고속·시외버스 7.2%, 철도 4.1% 등의 순이며, 이용고속도로는 영동선 24.1%, 경부선 13.6% 서해안선 12.6% 순으로 응답했고, 국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29%로 나타났다.
한편 피서 여행기간은 응답자의 44.3%가 3일, 23%가 4일, 7.1%가 6일이상이었으며, 하계휴가 일정은 33.2%가 7월30일부터 8월3일, 23.9%가 8월4일부터 8일까지, 11%가 8일 이후에 휴가기간을 잡은 것으로 응답했다. 출발시간대는 6∼9시 38.8%, 9∼12시 24.4%, 12∼18시 5.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철도의 경우 602개열차 총 6166량을 증편, 수송력을 평시보다 5% 이상 늘리고,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268대 등 총 2244대를 투입해 1일 평균 1628회를 추가 운행하는 등 평시보다 24% 가량 늘릴 계획이다.
또 시외버스는 예비차 353대를 동원해 긴급수송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전세버스도 보유차량 2만4770대를 활용해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토록 하는 등 시외·전세버스로 약 2975만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국내선 항공은 1일 평균 6편을 증회하고, 연안여객선은 3579회를 증회하는 등 평시보다 20% 늘려 168만여명을 수송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시설과 장비 점검에 철저를 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휴가기간중 도로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중인 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충주간) 14.9㎞를 오는 15일 조기 개통하고, 확장 공사중이던 국도 59호선 등 14개 공사구간(89.9㎞, 붙임 참조)도 16일 0시부터 다음달 8일 24시까지 24일간 임시개통 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이 기간중 고속도로 교통취약구간에 대한 집중관리와 함께 여행객 편의를 위해 교통안내 지도 10만매를 제작해 주요 톨게이트 등에서 배포하고, 정체 예상구간 등에 국도우회 안내 입간판을 설치, 주변도로로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식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소통정보를 제공하고, 영동고속도로 주요정체구간에 임시화장실 5동을 설치하는 등 서비스 개선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공업협회와 5개 자동차 제작사도 차량고장으로 인한 교통장애 방지와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소속도로 주요 휴게소와 휴양지 등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정비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피서분위기에 편승한 과속·음주운전, 고속도로 갓길운행,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집중 단속하고, 불법주·정차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경찰 및 지방자치단체에 현장단속을 강화토록 할 방침이다.
문의,수송정책과 표명덕(dwchang@moct.go.kr) 02-2110-8110
정리: 공보관실 이경희(mocttv@moct.go.kr) 02-2110-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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