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해안 일원이 내포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돼 문화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육성된다.
건설교통부는 국토정책위원회(위원장: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충남 서산·보령시 홍성·예산·태안·당진군 등 2개시 4개군 955㎢ 일원을 '내포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키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내포문화권은 충남 서북부 가야산 주변지역으로 서산 마애삼존불, 보원사지 등 불교문화의 전래와 관련된 유적과 솔뫼성지(김대건 신부 탄생지), 해미순교지 등 많은 역사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보부상을 중심으로 한 전통상업 등 서민문화의 전승지역이자 서해안의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한 곳으로서 문화관광의 중심지로의 발전잠재력이 아주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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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반면,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의 훼손이 심각한 상태로 급증하는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보존적 차원의 체계적 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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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특정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소규모의 단위사업이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데에서 벗어나, 박첨지놀이 전수관 등 4개 정신문화창달사업, 가야산 유적지 주변정비 등 30개 문화유적 정비사업, 간월호 관광지조성 사업 등 5개 관광·휴양지 조성사업, 가야산순환도로 등 7개 기반시설 확충사업 등을 국가계획으로 체계적인 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총 46개 사업에 1조 505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되며, 그중 국비 4,502억원, 지방비 5,258억원이 지원되고 745억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된다.
충남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내포문화권 특정지역이 지정됨에 따라 지역에 꽃피었던 찬란한 문화의 실체가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재조명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산유발효과 2조 907억원, 일자리 창출 1.8만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지역의 관광수입이 2배로('05년 8,905억원 '13년 1조 6,479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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