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어나 건설업체들이 해외사업을 매우 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9년 이후 침체를 겪어왔던 해외건설이 본격적인 재 도약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금년도 해외건설 수주는 '03년 수주액(37억불)의 2배 이상인 75억불을 기록하여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역적으로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활동이 활발하여 이 지역이 여전히 우리나라 해외건설 주력시장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동유럽(러시아 등)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03년(1.6억불)보다 크게 증가한 15억불을 수주하여 신흥시장에서의 활동도 활발하였다.
이처럼 우리업체들이 세계건설시장에서 크게 선전한 것은 우선 건설업체들이 IMF이후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등을 통해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한 것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국내 건설경기 침체 또한 업체들이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활동 지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약 4조불로 추정되는 세계건설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유가의 지속에 따라 쿠웨이트·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플랜트건설이 활성화되고 있고,
그동안 경제위기 등으로 위축되었던 아시아시장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인도·필리핀·태국 등에서 수주활동이 활발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플랜트 건설수주액이 전체의 69%인 52억불을 차지하여 2000년대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 플랜트 분야의 높은 경쟁력도 수주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해외건설 수주의 회복세는 내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85억불이상의 수주고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1의 시장인 중동지역 산유국들이 확대된 재정능력을 바탕으로 발주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석유·가스, 석유화학, 담수공장 등 우리업체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플랜트건설을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 지역은 건설경기 회복에 힘입어 도로·철도 등 인프라시설 투자와 신도시·주택개발 등 투자개발형 시장도 확대가 예상되며,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발주되는 석유·가스 플랜트, 교통인프라 프로젝트 등에 대한 우리업체의 공략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05년 수주전망 근거
- 계약예정 공사(기 발주공사)가 70억불로 조사됨
- 입찰예정 규모(308억불, 최근 3년 평균)에 평균계약율(5%) 적용시 추가계약 가능액 15억불
정부는 모처럼 찾아온 해외건설 붐을 지속시키기 위하여 해외건설 진흥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해외플랜트·건설·정보인프라 참여 확대를 위한 범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발표('04.12.14)한 바 있으며, 금융지원 확대·시장개척기능 강화 등의 시책을 착실히 실천해 나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 해외건설진흥계획을 수립하여 '05년부터 시행할 방침으로, 건설업체의 경쟁력 제고·해외건설 지원체제 강화·해외건설관리의 선진화·수주기반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나아갈 것이다.
내년도에는 건설업체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리스크메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여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며,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건설기술 R&D투자에도 1,5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개척자금을 지원하여 최근 늘어나고 있는 중소건설업체의 해외수주 활동도 적극 도울 것이며,
우리업체의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투자기관과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주요 진출국가의 고위인사 초청 및 방문외교와 칠레·브라질과의 건설협력기반 구축 등 건설외교를 통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의 수주회복에 힘입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내년도에는 3%('03년 1.9%)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수주확대를 위해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 '04년도 해외건설 수주현황 : 별첨
문의 : 해외건설협력담당관실 이원규, 2110-8093, wonkyu@moc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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