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은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새로운 건축비 산정기준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될 새로운 건축비를 평당 339만~359만원을 제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층간소음 규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등 주택관계 기준의 변화에 따른 추가비용, 민간주택과의 마감풀질 차이, 업계의 적정 이윤 및 사업 경비를 고려해 이 같은 건축비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하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대한주택공사와 주택건설업계, 공사비 산정 전문업체 등에게 표준적인 아파트의 설계도면을 제시하고 견적금액을 제공받는 한편 공사비에 대한 면밀한 실사를 실시하였으며, 새로운 건축비 시안의 작성 절차와 적정한 건축비의 수준 등에 관하여 학계, 소시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주택건설업계 등의 자문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시한 새로운 건축비 시안에는 일반적인 아파트 구조형식인 RC 벽식구조의 아파트 건설을 위한 새로운 건축비 뿐 아니라, RC 라멘구조와 철골구조 등 미래형․친환경 구조형식의 아파트 건설을 위한 건축비 시안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지하주차장 설치비용, 주민편의시설 설치비용, 소비자 만족도 등 정형화하기는 어렵지만 불가피하게 추가되어야 할 비용에 대한 가산기준도 제시되었다.



한편, 물가변동을 감안하여 새로운 건축비를 간편하게 조정하여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하여, 새로운 건축비를 보다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새로운 건축비 시안을 적용하여 상암지구 5.6.7단지의 건축비를 다시 산정해 본 결과, 이미 부분적으로 공개된 바 있는 상암지구의 건축비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건축비 산정기준을 기초로 주택 가격의 상한을 합리적으로 규제하므로써, 적정한 가격으로 양질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