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9년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연간 14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 세계건설시장의 4%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 1, middle, left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년단위의 해외건설진흥계획을 마련하고 금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교부는 해외건설진흥계획을 통해 지난 2003년 현재 해외건설 시장점유율 1.9%(12위)를 4% 이상(10위)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4대 분야 16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의 경쟁력 기반구축을 위해 건설산업제도의 글로벌스탠더드화를 추진하고, 중소기업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찰·계약제도 개선, 건설업종 통폐합 방안 추진 및 플랜트 사업관리 표준 모델 및 표준설계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진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진출지원 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 EDCF지원규모 및 지원조건 등을 개선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확충, 여신한도 확대, 프로젝트회사에 대한 출자 허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건설 정보망을 확대하고 해외건설인력을 양성하는 등 해외건설관리 선진화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DB를 구축하고 오는 2006년부터는 해외건설인력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시장 다변화를 위해 시장개척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신흥시장국가와의 건설협력협정 체결 등도 추진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해외건설진흥계획을 통해 우리나라 해외건설사업이 선진국 수준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음하도록 지원하고 민관이 협력해 다시한번 연간 100억달러 이상 수주시대가 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224건, 74억9831만달러로 금액 기준으로 99년(91억8875만달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취재, 선경철기자
정리, 공보관실 정책마케팅팀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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