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앞으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교통개발연구원 등 각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교통DB협의회를 구성하여 교통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인 공유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교통량 및 통행실태 등 교통 기초자료는 각 기관에서 교통계획을 수립하고 교통투자시책의 타당성을 검증하는데 기본이 되는 중요한 자료로서, 건교부는 '98년부터 여객통행실태조사, 화물통행실태조사, 대중교통이용실태조사, 교통시설물조사, 교통유발원단위조사, 교통통계문헌조사 등을 실시하여 국가교통DB를 구축,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일반국민 등에게 제공해 오고 있다.
이 중 여객 및 화물 통행실태(O/D) 조사는 어느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움직이는 통행량을 조사하는 것으로, ’98년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후 ’99년 5개 광역시의 총 2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01년에는 광역시 인접 영향권의 27개 시.군에서 약 2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고, ’05년과 ’06년에는 각각 전국 및 광역권을 대상으로 새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교통DB에는 NGIS 수치지도에 도로폭․차로수.정류장.주차장 등 교통시설물자료, 교통망 네트워크 등 649개의 교통관련 속성 자료를 입력한 입체전자지도인 교통주제도와 교통분석용네크워크가 구축되어 있는 등 다양한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도로공사 등 시설 담당기관에서도 특정 목적에 따라 산발적이고 국지적으로 교통자료를 조사.구축하고 있어, 같은 자료가 이중으로 조사될 소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조사의 경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의 부족으로 자료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며, 조사 목적에 따라 자료조사 및 구축방식 등이 달라 상호 호환성이 떨어지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지난 4.14~4.15일 이틀간에 걸쳐 시.도 등 29개 기관이 참여하는 Workshop을 개최하여 국가교통DB협의회 구성 및 앞으로의 발전방안에 관한 의견 수렴을 마쳤으며,앞으로는 연 1회 정기회 및 수시모임을 개최하여 상호 정보교환 및 협조방안을 모색하고 건설교통부와 여타 기관간의 역할분담, 교통조사 및 DB구축 업무의 표준화, 자료의 활용성 제고방안 등을 협의함으로써,교통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구축된 자료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교통DB의 중요성과 활용범위가 점점 더 증대할 것이며, ’05.3월 현재 총 238회에 걸쳐 362건의 자료가 산업계.학계.연구원 등에 제공되어 다양한 분석자료로 활용되고 있고, 일반국민들도 국가교통DB 홈페이지()를 통해 교통주제도와 교통조사분석DB, 통계DB 등을 검색.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등록 회원수는 10,000명을 넘어섰고, 월평균 5,300건 정도의 접속건수를 보이고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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