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부동산시장 조기점검시스템(EWS)을 통해 4월중 경기동향을 분석한 결과 토지시장은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3개월째 ‘확장기 관심’단계(향후 1년내 가격 급등 가능성 40%)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EWS는 향후 1년 내 위기 발생(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측하는 경제 모형으로 유동성과 종합주가지수, 금리, 산업생산지수, 주거용 토지거래 면적, 전셋값 등 각종 지표를 종합 분석, 부동산시장을 정상ㆍ관심ㆍ경고ㆍ심각ㆍ위험 등 5단계로 구분해 표시한다.
주택시장은 확장기 신호 수가 3월 1개에서 4월 2개로 늘어나는 등 거시변수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달 처음으로 실시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재건축 조사 강화 등 정부의 투기억제대책으로 향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강남 집값의 주간 상승률이 둔화(3월 말 1% → 5월 초 0.3%)됐다는 점이 감안돼 정상단계로 결정됐다.
토지시장은 거시변수 자체는 안정적이지만 행정복합도시(행정도시) 건설 본격 추진 및 기업도시 건설 추진 등으로 지가 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위기단계가 3월과 같은 수준인 관심단계로 유지됐다.
건교부는 심의결과를 바탕으로,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가격불안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조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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