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외 건설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성장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건설경기는 건설투자가 2/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건설수주, 건설기성도 기존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04년의 건설경기침체로 인한 상대적인 반등현상이기도 하나, 재정 조기집행ㆍ건설경기 연착륙대책 시행 등 정부의 건설경기 진작대책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지표별로 구체적인 동향(별첨 1 참고)을 살펴보면, 건설투자는 ’03. 4/4분기를 정점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이후 ‘04. 4/4분기와 ’05. 1/4분기 감소세를 보였으나, ‘05. 2/4분기에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2004년 4/4분기와 ’2005. 1/4분기의 감소세는 부동산 및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그동안 건설투자를 견인해 오던 건축부문이 침체된데 주된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5. 2/4분기에 들면서 주거용 건물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토목건설도 전분기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1.8% 증가로 반전되었다.
건설수주는 ‘03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돌입하여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4년 4/4분기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005년 상반기에는 재건축과 민간투자사업 수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03년 이후 계속된 수주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위축(2004년4/4분기 △5.3%, ’05.1/4분기 △0.8) 등으로 ’04. 4/4분기 일시적으로 둔화된 증가세가 ‘05. 2/4분기에 두자리수로 증가하는 등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건축허가는 주거용건축의 호조 등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증가를 보였으나 ’2005. 2/4분기 다시 감소로 전환되었다.
이는 지가 상승으로 인한 건설업체들의 택지확보 어려움과 최근 유동적인 주택ㆍ부동산시장 전망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호조를 보이던 주거용건축도 불투명한 시장상황으로 2005년 6월 들어 감소로 반전(5월 28.6% → 6월 △31.4%)되었다.
2005년 상반기 주택건설실적은 192천호로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하여 금년 주택공급목표인 52만호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년 하반기 건설경기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종합투자계획 등 공공부문의 투자집행이 차질없이 이루어진다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월말 부동산종합대책이 확정ㆍ시행될 경우 주택ㆍ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으나,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됨으로써 건설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면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면서 건설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해외건설은 IMF위기를 계기로 ‘99년 이후 침체를 겪어 왔으나 작년부터 수주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금년 8월현재 전년동기보다 65%증가한 63억불을 수주하여 연말까지는 금년 목표인 85억불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주증가는 우리 건설업체들이 IMF이후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였고 고유가에 의한 중동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힘입은 바 컸다.
연간 약 4조불로 추정되는 세계건설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중동지역 플랜트건설 활황세가 두드러지고 중남미․CIS 등 신흥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건설업체의 경쟁력 제고 . 지원체계 강화 등을 통해 선진 해외건설산업을 육성하여 향후 연간 100억불대의 수주고를 유지하고,세계시장점유율도 2015년까지 5%(‘03년 1.9%)대 이상으로 달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우선,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금리인하(1%p), 수출입은행의 자본금확충(5천억원).여신한도 확대(자기자본의 20%→40%)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
또한, 범정부적인 수주지원단 운영, 민관공동진출, 건설산업제도의 글로벌 스텐다드화, 건설기술 R&D확대, 시장다변화 등을 추진중이다.
금년 하반기에는 해외건설협회에 해외건설 리스크관리시스템*을구축하고 신흥시장인 브라질.칠레와 건설협력 MOU체결과 함께 해외건설 인프라펀드 설립 등 금융조달 활성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2의 중동특수라고 불리울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는 중동지역 수주확대를 위해 주기적으로 민관 수주확대회의를 개최하여 수주활동을 점검할 예정이며,고위급 방문 및 초청외교를 강화하여 업계 수주확대를 도모하고 진출애로사항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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