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음영지형도' 새롭게 나온다



신인기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22일부터,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지형의 높낮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등고선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음영지형도'를 새롭게 제작하여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영지형도'는 1/25,000 및 1/50,000 축척으로 제작된 지형도로서 기존 지형도의 등고선에 음영을 표시하여 사용자들이 지형의 높고 낮음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지도이며, 정부지도판매대행자와 지방판매대리점, 국토지리정보원 지도판매센타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1매당 3,600원으로 책정되었다.



아울러,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현재의 붉은색 기조의 지형도를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푸른색 기조의 색상으로 개선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형도는 4가지 색상(검정/빨강/갈색/파랑)으로만 인쇄하여 사용자가 지형을 파악하기가 어려웠으며, 특히 도심지의 경우 도로.시가지 등이 붉은색 위주로 표현되어 건물이나 도로정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기존의 지형도에 대한 사용자 설문조사에서도 사용자의 50%가 지도색상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상업용 지도와 외국의 지도를 분석하여,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지형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개선된 지도를 공급하게 되었다.



새로이 공급되는 지도는 도로.건물 등 각종 지형의 구분이 쉽도록 종래의 4가지 색상에서 20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여 인쇄하였으며, 특히 도로의 등급에 따라 색상을 차별화하여 건물이나 도로이름이 중첩되어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색의 자극적인 색상을 안정감 있는 연한 색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색상변경으로 인해 회수되는 구지형도는 초.중.고교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