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3/4분기 국제항공 운송실적이 내수침체와 고유가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객은 2/4분기 대비 13.6% 증가한 8,142천명, 화물은 0.2%증가한 651천톤으로 증가했다.
지난 2/4분기 대비 주요 지역별 여객수송 실적을 보면 일본은 2,265천명으로 18.7%, 태국이 483천명으로 18.7%, 중국 1,895천명으로 11.7%, 홍콩이 400천명으로 10.3%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서 한류열풍이 계속되고 여름철 성수기에 다양한 여행상품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호주의 경우 수요감소와 지난 7~8월의 아시아나항공 파업으로 15.4%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여객의 평균 탑승율은 지난 2/4분기보다 5.8%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주요 도시별 실적을 보면 서울/동경 노선이 16.1%, 서울/방콕 노선이 14.1%, 서울/홍콩 노선이 10.4%, 서울/북경 노선이 8.3%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화물은 2/4분기 대비 0.2%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통상 3/4분기가 화물수송의 비수기인 점과 IT제품, 전자제품 등 항공수송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지역별 화물수송 실적을 보면 태국이 26천톤으로 6.3%, 중국이 93천톤으로 4.5%로 증가한 반면, 일본, 미국, 싱가포르, 호주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내항공사의 3/4분기 수송실적은 여객 부문의 경우 대한항공이 15.0% 증가한 3,212천명, 아시아나가 2.9% 증가한 1,750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은 대한항공이 3.6% 증가한 317천톤, 아시아나가 19.8% 감소한 110천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의 경우 7~8월 발생한 파업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4/4분기에도 주5일제 근무 정착, 한류열풍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여객운송의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동남아 지역 조류독감 발생과 동절기 여행비수기가 겹칠 경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하반기에 화물운송은 성수기를 맞아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자료]‘05년 3/4분기 국제항공 수송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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