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민자로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흥, 송현-불로, 제2경인연결 고속도로에 대한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06년말 착공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들은 지난 5월 10일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고, 9월 7일 9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를 마쳤다. 평택-시흥 노선은 3개, 송현-불로 노선은 2개, 제2경인 연결노선은 4개 콘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우선협상자대상자는 「평택-시흥」노선은 한라건설 컨소시엄, 「송현-불로」노선은 금호산업 컨소시엄 「제2경인연결」노선은 롯데건설 컨소시엄이다.
사업자들이 제시한 사업조건을 살펴보면「평택-시흥」 및 「제2경인연결」노선의 경우 재정지원 및 운영수입보장이 없고, 「송현-불로」노선은 재정지원이 총사업비 대비 8.4%이며, 운영수입보장요구가 초기 5년 동안 60%에 해당된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그동안 민자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던 높은 통행료, 과도한 사후보장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소해 민자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대부분 운영수입보장 요구가 없어(1개 사업은 초기 5년간 60%) 민간이 예측한 교통량에 따라 발생될 수 있는 정부재정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게 되었다. 아울러 건설보조금 지원요구가 거의 없어(1개 사업만 8.4%), 정부재정을 절감해 여유재원을 다른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2.6km(4~6차로) 도로로써 서해안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처리하고, 수도권이남의 지역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송현~불로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와 김포를 연결하는 28.51km(4~6차로) 도로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망(인천-일산)의 조기 구축으로 인천도심지역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제2경인연결(안양~성남간) 고속도로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성남시를 연결하는 21.86km(4~6차로) 도로로써, 제2경인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간 도로를 연결하여 정체가 심한 수도권남부의 지역간 접근성을 향상시켜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첨부] 3개 민자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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