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차량과 시설물의 유지보수체계가 도시철도 운영 30년 만에 ‘정보화’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도시철도 차량과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체계를 정보화시켜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보급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도시철도 차량 및 시설물의 유지보수 정보를 각 운영기관이 공유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화 된 정보를 이용해 지식기반의 유지보수가 가능해진다. 또한 차량 및 시설물의 도입부터 폐기까지 수명주기비용(Life Cycle Cost)을 분석해 최소화할 수 있어 경영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유지보수체계 정보화는 ‘도시철도 표준화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고 121억원을 투입하여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도시철도운영기관, 현대정보기술, LG히다찌가 참여 개발하였다. 특히 차량분야는 서울메트로, 시설물분야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공동 개발해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현재 일부 구간에 운영 중이다.
정보화시스템은 웹기반으로 PDA 등의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으로 구축되었다. 이전에는 도면, 정비매뉴얼, 고장 및 검수 이력 등이 종이문서로 되어 정보접근에 한계가 있었으나, 사무실, 작업장, 자택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차량분야 정보화시스템은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의 유지보수 방법을 주행이력, 고장이력, 정비이력 등 체계화된 이력정보와 전문가시스템 등의 도움을 받는 정보 및 지식 기반의 유지보수체계로 바꿨다.
시설물분야 정보화시스템은 토목, 건축, 전기, 신호 등 분야별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을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및 PDA 등 최신 IT기술을 접목하여 시설물 통합관리해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가 가능해졌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06년 1월부터 창동기지(차량), 태릉역사(시설물)를 시범운영소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등 향후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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