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올해 실시한 자동차 안전도평가 결과 5차종 중 4차종이 운전자석 정면충돌 안전성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는 등 자동차 안전성이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금년 처음 실시한 전복안전성 평가는 무게중심이 높은 레저용 차량(RV)의 경우 승용차에 비해서는 낮지만 외국의 자동차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자동차 안전도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자동차 제작사가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교통안전공단 부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평가를 대행하고 있다.
금년에는 평가대상 차종을 승용차 외에 승합자동차로 확대하고 평가항목도 기존의 정면 및 측면충돌 안전성, 제동성능 등 3개 항목에서 전복 안전성 및 머리지지대 안전성을 추가해 총 5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실시한 안전도 평가차종은 르노삼성 SM5,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그리고 승합자동차인 쌍용 로디우스, 현대 스타렉스 등 5개 차종으로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속 56㎞로 고정벽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정면충돌 안전성에서는 운전자석의 경우 현대 스타렉스를 제외한 4개 차종 모두 별 5개, 조수석의 경우 르노삼성 SM5가 별 5개, 나머지 4개 차종은 별 4개 등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속 55㎞의 이동벽을 90도로 측면에서 충돌하는 측면충돌 안전성에서는 좌석에 앉는 위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 쌍용 로디우스와 현대 스타렉스가 별 5개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르노삼성 SM5는 별 4개의 평가를 받았다.
충돌시 문 열림과 연료누출 여부는 5개 차종 모두 충돌시 문 열림과 연료누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충돌 후 별도의 도구나 기구 없이도 쉽게 문을 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무게중심높이 및 윤거를 이용하여 전복 가능성을 등급으로 표시하는 전복 안전성 부문에서는 차량무게 중심이 가장 낮은 르노삼성 SM5가 별 4개로 높은 등급을 받았고, 현대 스타렉스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ABS 제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으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킬로미터 속도로 주행중 급제동했을 때 제동거리와 차선 이탈여부를 확인하는 제동성능 부문에서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르노삼성 SM5가 각각 44.9미터와 48.2미터, 현대 투싼이 각각 46.4미터와 48.9미터 등 모두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고, 급제동시 차선을 이탈한 차량도 없었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1999년 정면충돌 안전성 평가를 시작으로 2001년에 제동성능, 2003년에는 측면충돌 안전성, 2005년에는 전복 안전성과 머리지지대 안전성평가를 추가해 올해까지 총 42개 차종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도가 꾸준히 향상되어 사고시 인명피해를 줄이고 사상자 감소에도 상당한 기여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앞으로 평가대상 차종 및 평가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평가항목을 2006년부터 연차적으로 주행전복 안전성, 보행자보호 안전성, 옵셑충돌 안전성 등을 추가하고, 평가대상 차종도 소형화물자동차를 포함하는 등 소비자에게 한층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동차 안전도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확대시행 예정인 보행자보호 안전성평가는 보행자사고시 피해를 경감할 수 있도록 안전한 자동차제작을 유도해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