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05년도 국제항공 운송실적이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객은 2004년 대비 10.2% 증가한 2천9백81만5천명, 화물은 1.8%증가한 2백61만7천톤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2004년 대비 주요 지역별 여객수송실적 추이를 보면, 일본이 8백62만8천명을 수송해 4.7% 증가했으며, 중국이 6백59만2천명으로 24.3%, 대만이 1백21만8천명으로 23.7%, 홍콩이 1백49만6천명으로 9.6%, 싱가포르가 74만6천명으로 9.9%, 미국이 3백4만9천명으로 2.8%, 아랍에미레이트가 11만7천명을 수송하여 2백2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2005년도 여객수송실적의 두드러진 특징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 이들 지역에서의 한류열풍 지속, 주5일제 근무제 확대 실시, 여름철 성수기의 다양한 여행상품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방 공항발 중국행 노선의 운송실적이 32.8%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24.3%의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전체 여객수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19.6%에서 2.5% 상승한 22.1%로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도 2004년 12월 발생한 지진해일 피해로 지난해 1/4분기에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2/4분기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9.3% 감소한 태국을 제외하고, 필리핀이 1백26만4천명으로 24.1%, 베트남이 75만6천명으로 26.9%, 말레이시아가 36만5천명으로 16.6%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뉴질랜드와 호주가 자체수요 감소로 인해 뉴질랜드가 24.9%가 감소한 21만9천명을, 호주가 5.3%감소한 42만1천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별로 2004년 대비 여객수송 실적을 보면, 서울/동경 노선이 3백52만7천명으로 6.5%, 서울/오사카 노선이 1백32만9천명으로 0.9%, 서울/북경 노선이 1백8만5천명으로 9.7%, 서울/상해 노선이 1백21만2천명으로 36.5%, 서울/싱가포르 노선이 74만5천명으로 9.9%, 서울/홍콩 노선이 1백44만9천명으로 9.5%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상해의 경우 2004년 39.3%의 증가에 이어 36.5%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지방공항의 여객수송 실적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4백20만9천명을 기록하여 지방공항의 국제선 분담률이 전년대비 11.4%가 증가한 14.2%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지방공항의 대폭적인 증가는 주5일제 근무제 시행에 따라 중국행 단거리 위주의 여행수요가 급증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주5일제 근무제 정착 원년인 올해에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1.8%의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이는 우리나라 정보기술(IT)제품의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시장축소, 특히 미주행 IT제품의 수출부진과, LCD 등 일부제품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항공수송 원가 부담으로 해운수송으로 전환한 데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요 지역별 화물수송실적을 보면 중국이 여객에 이어 화물에서도 35만4천톤을 수송하여 26.6% 증가했으며, 독일이 12만8천톤으로 23%, 일본이 44만8천톤으로 2.1% 증가한 반면, 홍콩, 미국, 싱가포르, 호주, 벨기에는 각각 1.7%, 6.5%, 13.7%, 31.8%의 감소세를 보였다. 호주는 여객수송과 함께 화물수송에서도 20.6%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항공화물의 경우 미주행 수송이 줄어 든 반면, 구주지역은 전년 대비 3만8천여톤이 증가하여 비중이 확대되고,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 주요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 국적항공사의 지난해 수송실적을 보면, 여객에서 대한항공이 9.1%증가한 1천1백56만2천명, 아시아나가 5.8%증가한 6백59만3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에서는 대한항공이 2.4% 증가한 1백24만톤을, 아시아나가 0.2% 증가한 52만1천톤을 기록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올해에도 주5일제 근무 정착, 중화권 지역 한류열풍의 지속,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해외여행 비용의 하락 등으로 여객운송의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방발 단거리 노선 위주의 수요증가 추세는 주5일제 근무제 정착 원년인 금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물운송의 경우 세계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 국제유가의 상승세 둔화, 중국의 경제성장의 지속과 IT, LCD 자동차 부품 수출의 증가예상 등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05년 국제항공 수송실적 등 보도자료 원문은 첨부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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