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등 5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권을 획득하였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일 대우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5개 한국 업체(대우건설, 코오롱건설, 대원, 동일하이빌, 경남기업)가 신청한 베트남 하노이 Tay Ho Tay(따이 호 따이) 지구 신도시 개발사업을 승인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에 승인된 사업은 Tay Ho Tay 지구 내 약 63만평에 택지를 조성한 후 아파트, 주거용 주택, 상업 센터 등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 한국컨소시엄은 금년 말까지 토지보상과 이주를 끝낸 뒤 내년부터 4단계로 나누어 본격적인 신도시 조성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경제성장에 따른 하노이 지역의 인구집중으로 신규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하노이시 서호 주변 Tay Ho Tay 지구 및 홍강 북쪽지역에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면서 신도시 건설 경험이 있는 한국 건설업체의 참여를 희망하여 왔다.
금번 우리 기업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권 획득은 우리의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개발경험을 외국에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향후 중국, 카자흐스탄 등 개발도상국의 신도시 건설시장 참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하여 하노이 신도시개발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지원하는 등 경제적 측면의 지원은 물론, 양국 건설교통부간 신도시 개발 등 건설 분야 기술 및 경험을 교환하는 내용의 「한, 베 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2002년 7월)하는 등 정부차원의 각종 채널을 통하여 우리 업체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권 획득을 적극 지원하여 왔었다.
참고로 베트남은 우리업체의 동남아 주요 건설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1966년 진출 이후 총 22억불을 수주하였으며, 작년에도 8천만 불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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