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멕시코(멕시코시티)에서 제4차 세계물포럼이 개최되었다.
세계물포럼은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세션, 각국 정부, 물관련 기업, 시민단체 등의 활동을 홍보하는 부스, 다양한 물문화를 소개하는 물박람회 그리고 마지막 날의 각료회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세계물포럼에서는 수자원과 개발, 식량과 환경을 위한 수자원관리, 통합수자원관리, 위기관리, 위생과 물공급 등 5개의 주제에 대하여 150여개의 토픽세션이 개최되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물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번 물포럼에는 건설교통부 김용덕 차관을 수석대표로 농림부, 환경부, 기상청 등의 정부대표단과 수자원공사, 건설기술연구원, 민간단체 등 총 74명이 참여하였다.
김용덕차관은 아태지역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여 아태물포럼의 발족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고, 한중일 수석대표 회담에서는 수자원 분야에 있어서 삼국의 견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정기적인 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의하였다.
또한, 일본 에사키 국토교통성 부대신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물문제에 대하여 양국간 긴밀히 교류와 협력을 하기로 하였다.
한편, 정부대표단은 일본, 중국과 공동으로 수자원정보화, 홍수관리, 하천복원의 주제에 대하여 공동 세션을 주관하였으며, 홍보부스 운영을 통하여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물 현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하였다.
세계물포럼에서 대표단의 이와 같은 활동은 향후 동북아 지역,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 물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였을 뿐 아니라 국가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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