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속도로 총 연장이 전국 3,000㎞를 넘어섰다. 건설교통부는 2006년 장성-담양, 부산-대구, 서울외곽(일산-퇴계원) 등 3개 고속도로 138㎞가 신설 개통됨에 따라 2007년부터 고속도로 3,000㎞ 시대가 열린다고 밝혔다.
3,000㎞는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 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위한 총 소요 연장 6,000㎞의 절반에 해당한다.
1960년대 후반 경인 및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건설된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산업화시대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주 5일 근무제 정착에 따라 물류 수송뿐만 아니라, 관광ㆍ레져 등 국민 생활문화를 바꾸는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도 국가의 대동맥인 고속도로를 지속 건설하여 2007년 청원-상주 등 4개 구간을 개통하는 등 2010년까지 4,000㎞ 수준의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확충 과정에서 산업화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북한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등 환경보전과 개발이라는 사회갈등이 표출되었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 및 소음, 교통 혼잡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건설교통부는 이번 3,000㎞ 시대 개막을 계기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고속도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로정책을 전환중이다.
도로계획 단계에서부터 NGO 등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제도(PI, Public Involvement)를 통해 갈등을 예방하고, 생태통로 등 환경친화적 도로건설ㆍ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양적 확충에서 벗어나 ITS(지능형교통체계)와 같은 첨단 교통기술을 접목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2007년에는 상습정체 구간인 톨게이트(영업소)의 평균처리 용량을 3∼4배 이상 증진시킬 수 있는 무정차요금지불 시스템(하이패스)을 전국적으로 확대 구축하게 된다.
무엇보다 앞으로 10년간 세계 최고의 고속도로 건설,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R&D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2015년까지 안전하게 시속 16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스마트 하이웨이와 초장대 교량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 양적 확충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질적 개선을 통해 다시 한번 고속도로가 우리나라 발전에 큰 지지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붙임> 1. 고속국도 개통구간 세부내역 1부. 2. 전국 고속도로망 계획 1부.
문의 : 도로정책팀 토목사무관 길병우 02-2110-8374 kil73@moct.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