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인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동안 전국적으로 총 3,910만여 명이 이동하였으며, 2,016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추석에 비해 0.6% 감소한 수치이다.
귀성의 경우 4일에 걸쳐 이동이 이루어져 교통량이 날짜별, 시간대별로 분산되어 특별한 문제는 없었으나, 귀경의 경우 전체 이동량의 42%가 9월25일 오후부터 26일 사이에 집중되었고, 특히 9월25일에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대수가 사상 최대치인 420만대에 달하여 운행시간 증가 등 극심한 혼잡이 발생하였다.
※ 설, 추석 명절기간 중 1일 최대 고속도로 이용 차량대수 추이 (단위: 만대)
구 분 |
2002년 |
2003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설 |
304 |
324 |
296 |
322 |
372 |
379 |
추석 |
333 |
349 |
372 |
367 |
405 |
420 | *2004년 설과 2005년 추석은 폭설과 수해의 영향으로 교통량 감소
※ 톨게이트 기준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작년 추석연휴 소요시간) 귀성: 서울/대전 4:30(5:05), 서울/부산 7:10(8:40), 서울/광주 6:20(7:20) 귀경: 서울/대전 7:30(7:00), 서울/부산 11:30(9:50), 서울/광주 10:45(9:30)
이러한 귀경길 교통체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작년 설, 추석 명절연휴의 경우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하였던바, 그간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이번 추석연휴기간에도 유사하리라는 판단 하에 승용차를 이용하였고 평균 주행거리도 14% 증가하였다.
※ 승용차 평균 주행거리 118km('06)→135km('07)
이번 추석연휴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승객은 총 387만명으로 작년 추석(390만명)에 비해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상 승용차 1만대가 증가한 것에 해당된다.
※ 대중교통수단별 수송실적 (만명, 작년 추석 연휴대비)
철도(217, 97.6%), 고속버스(100, 106.7%), 항공(32, 95%), 해운(38, 94.2%) KTX : 58(‘04) → 69(’05) → 81(‘06) → 79(’07)
둘째,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가 이용자폭주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 되었고,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 ARS의 일부 회선이 작동되지 않았으며, 도로변 전광판에 표시된 예상소요 시간이 실제 소요시간보다 더 걸리는 등 고속도로이용자의 이동경로선택에 애로가 발생하였다.
※ 고속도로 1.2km마다 설치된 속도 감지기를 활용하여 소요시간을 산출하나 구간 내 특수상황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을 수 있음
셋째, 고속도로 대체교통로인 국도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이 11%수준에 불과하여 종합적인 소통정보 제공에는 한계가 있었다.
넷째, 휴게소 혼잡, 화장실 부족등으로 인한 대기시간 과다, 갓길, 전용차로 위반자가 급차선 변경 등으로 교통흐름에 장애를 주었다.
※ 단속건수 : 버스전용차로 1,487건(‘06)→7,307건(’07), 갓길운행 210건(’06)→686건(‘07)
마지막으로, 수도권 인구집중이 48%로서, 이는 수도권내 고속도로 소통악화를 부추기는 근원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정부는 내년 설연휴에는 유사한 문제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장단기적으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다.
<단기대책>
첫째, 대중교통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자가용 승용차 수요 억제관리를 위한 시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둘째, 자동응답전화의 이용편의를 위해 현재 360회선인 회선수를 720회선으로 확충하고, 소요시간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산출기법도 합리화할 계획이다
셋째, 휴게소의 진출입부의 동선 개선, 유도요원 증원, 여자화장실 비율 확대, 임시화장실 증설(356동→700동) 등 휴게소 이용편의증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넷째, 현재 수도권 및 전국 주요거점 영업소(10개소)에 기구축한 하이패스 시스템을 연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 241개소에 확대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버스전용차로제, 갓길운행등 위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사전에 계도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
첫째, 현재 서울, 부산등 5대도시에 1,550km(11%)에 구축된 국도 ITS를 2010년까지 2,603km(19%)로 확대하고 고속도로와 연계된 국도에 대한 ITS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 연도별 ITS구축계획 - 2007년 : 국도 39호선 행주대교~의정부 등 6개 노선 160km - 2008년 : 국도 36호선 청주시계~충주 등 9개 노선 268km - 2009년 : 국도 1호선 전주~정읍 등 8개 노선 289km - 2010년 : 국도 5호선 대구~마산 등 7개 노선 336km
둘째, 수도권 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연내에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수도권, 충청권내의 고속도로 등 간선도로망 조기확충, 상습정체구간에 대한 정비, 확충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별첨 : 수도권, 충청권 도로확충 및 상승정체구간 정비계획
셋째,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 등 국토균형발전 시책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수도권 교통문제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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