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1일, 내년도 도선사 선발 인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9년도 도선사 수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수급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총 13명의 도선사가 선발되어 부산항 3명, 마산항 4명, 인천·여수·울산·동해·평택·대산항에 각 1명이 배치된다. 이번 수급계획은 도선사 이용자인 선사, 대리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도선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항만별 도선물량이 균형을 이루는데 중점을 두었다.
새로 선발되는 도선사는 금년 7월 중에 실시되는 도선수습생 시험에 합격하고, 6개월간 200회 이상의 도선실무 수습을 거쳐 내년 2월 중 실시하는 최종 도선사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도선사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총톤수 6천톤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승선하고 금치산자 등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도선수습생 시험은 법규, 운용술 및 항로표지, 영어과목으로 치러지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으로 진행되며, 도선사 시험은 면접시험과 실기시험인 도선 시뮬레이션으로 치러진다. 도선수습생 전형시험에 관한 세부일정은 4월초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및 관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선사란 선박운항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로 항만에 입·출항하는 대형선박의 안전한 접안과 출항을 책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을 최초로 맞이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수행한다. 한편, 2008년에는 12명의 도선사가 선발되었으며, 3월 현재 부산항 등 주요항만에 총 236명의 도선사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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