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4월에는 해상안개가 자주 발생하므로 연안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은 해상안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이 31일 발표한 해양안전 정기예보에 따르면 4월에는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이 높다고 전망하고 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5년간 4월에 발생한 사고는 총 229건으로 그 유형별을 보면 ▲기관손상 58건(25.3%) ▲충돌 49건(21.4%) ▲좌초 21건(9.2%) ▲화재·폭발 20건(8.7%) ▲침몰 18건(7.9%) ▲인명사상 11건(4.8%) ▲키손상 9건(3.9%) ▲전복 8건(3.5%) ▲ 기타 35건(15.3%) 순이었다.
4월은 상대적으로 해양사고가 적은 시기이나 봄철 짙은 안개가 연안 전 해역에 걸쳐 나타나 운항여건이 매우 까다로워 대형사고의 위험은 오히려 높다. 따라서, 각 선사 및 선장은 안전속력 유지, 레이더를 통한 견시 등 무중항법에 대한 종사자 교육과 철저한 준수가 요구된다.
또한, 환절기 춘곤증 등 신체리듬 변화에 따른 종사자 집중력 저하로 인한 졸음운전과 선상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심판원 관계자는 행락객이 집중되는 유도선, 낚시어선에서도 무리한 운항을 삼가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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