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바다에서도 통합환경 관리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4월 30일 전남 목포 시청에서 ‘08년 해양생태계종합조사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 등의 국가기관과 한국해양연구원, 대학, 환경업·단체 및 NGO 등 20여개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해양생태계종합조사는 국토해양부에서 해양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하던 여러 사업의 조사권역을 통일시킨 것으로, ‘06년부터 각각 세부사업으로 진행되어온 해양생태계기본조사, 연안습지 기초조사 및 하구역 관리체제 구축연구조사를 전남권역에 집중하여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실시하게 되었다.
지역 공무원, 주민 및 관련 전문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사업의 착수보고회는 국토해양부의 우리나라 해양생태계 보전 정책 소개에 이어 각 사업별 소개 및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해양생태계기본조사 사업(‘06~’15)은 해수·퇴적물·해양생물 등 우리나라 해양생태계 전반에 대한 조사 사업으로 해양생태계 건강성을 구분할 수 있는 해양생태도 작성,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제2차 연연습지 기초조사 사업(‘08~’12)은 연안습지(갯벌)를 담당하는 국토해양부장관이 5년 주기로 우리나라 갯벌의 퇴적환경, 오염 및 동식물 현황 등을 조사하는 사업으로 신안군 일대의 하의·상태도를 중심으로 전남권역 갯벌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하구역 조사사업은 영산강 하구를 대상으로 하구의 수질 퇴적환경 조사 및 기초생산, 저서먹이망 조사 등 하구의 기능까지도 조사범위에 포함토록 하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향후 하구의 경제적 가치평가 및 정책 활용방안 제시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며, 나아가 소하천 복원을 위한 복원기술 검토 및 선행연구 차원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권역에는 오염되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우이도, 하의도 등 도서지역과 갯벌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보호할 가치가 높거나 환경보전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공청회 등을 통하여 보호지역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해양생태계종합조사를 시작으로 하여 향후 지속되는 해양조사사업에 대해서도 조사권역을 통일하여 환경보전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환경에 대한 종합적이고 상호연관성있는 알찬 연구결과를 제시하여 지자체와 지역주민에게 직접 와 닿는 신뢰성 있는 행정체계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본 종합조사에서 나오는 자료는 웹사이트를 통해 대국민 정보 서비스 제공을 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람사르 총회에서도 전남권 갯벌 현황 등과 같은 사업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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