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碎氷硏究船) ‘아라온’호의 용골거치식(Keel laying)을 5월 7일 한진중공업에서 개최한다.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라온’호는 총 톤수 6,950톤급으로 길이 110m, 폭 19m, 최고 속도 16노트(시속 30Km 정도)이며, 헬기 탑재와 최대 85명 탑승이 가능하고 1m의 얼음을 시속 3노트로 연속쇄빙이 가능하도록 건조하여 2010년부터 극지 탐사 및 연구, 보급 활동에 본적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용골거치식(Keel laying)은 통상적으로 기공식이라고도 하며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이다. 이는 목재선박을 건조하던 시대에 선박의 바닥 중앙에서 선체를 버티는 장대한 골조 역할을 하는 용골(龍骨 : Keel)에 특정인의 이름 첫 글자를 새겨 넣어 용골이 제대로 설치됐음을 인증하는 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현재의 선박건조공법에선 미리 만든 선체블럭을 도크에 앉히는 공정을 말하며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됨을 알리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건조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및 극지연구소, 한진중공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아라온’호의 성공적인 건조를 기원할 예정이다.
총 1,040억이 투입되어 2009년 9월 인도 후 쇄빙능력 시험항해를 거쳐, 2010년부터 남·북극 탐사 및 연구, 보급활동에 투입될 예정인 ‘아라온’호가 건조되면 본격적인 극지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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