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5월 19~23일까지 5일간 부산 노보텔 호텔에서 국제공동해양시추사업(IODP)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23개국에서 약 70명의 외국 과학자들이 참가하여 회원국 과학자들이 제출한 심부시추 제안서를 평가하게 된다.
IODP(Integrated Ocean Drilling Program)는 미국과 일본을 위시한 해양 선진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국제공동 연구 사업으로 1968년에 시작된 심해시추사업의 뒤를 잇는 제3세대 해양시추 프로그램이다. IODP의 연구 범위는 심해의 새로운 생물권, 지구와 해양의 환경 변화, 지진대의 과학적 이해 및 규명, 대륙 붕괴와 분지 형성의 이해, 미래의 잠재적인 에너지원과 탄소 저장소인 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 등 해양 지구과학의 전 분야를 포함한다. 이러한 과학적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지구(Chikyu)’ , ‘죠이데스 레졸루션(Joides Resolution)’, ‘특수임무시추선(Mission Specific Platforms : MSPs)’ 등 3척의 시추선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6월에 국토해양부의 후원을 받아 한국지질자원 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시추 프로그램에 공식 가입하였으며, 해양지구분야 국내 과학자들이 최첨단 시추선에 승선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아가 2010년에는 우리해역에서 심부시추를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해역에서 IODP 시추를 수행하게 되면 국내 해양·지구과학 분야 기술 수준의 획기적인 발전과 더불어 일반국민에게 심해 시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해의 석유, 가스, 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와 개발 사업에도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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