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도전문가들의 지적 향연이라 할 수 있는 제8차 세계철도학술대회가 5.19(월)-22(목),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세계철도학술대회(WCRR)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철도선진국들이 철도분야 연구실적을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한 세계적인 학술행사이며,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1차 대회를 시작으로, 2-3년에 한 번씩 개최되어 금년에 8회 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서울대회는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철도기술연구원이 2005년부터 추진기획단을 구성하여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WCRR 서울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 800여명의 철도 CEO와 철도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WCRR 서울 대회 일정은 19(월)~21(수)일까지 학술회의와 전시회가 진행되며, 22일 기술시찰이 이루어진다.
학술회의는 ‘글로벌 철도를 향하여’(Towards a Global Railway)라는 주제로 철도기술 전 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외 총 300여 편의 논문이 3일간 48개 세션을 통해 발표되는 등 철도 전문가들의 지적 향연이 펼쳐진다. 뤽 알리아디에르 UIC 총재를 비롯하여 마이클 클라우세커 유럽철도산업연합(UNIFE) 사무총장, TGV로 유명한 프랑스 알스톰사의 프랑수아 라코테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철도가 당면한 시대적, 국제적 요청과 대응에 관한 밑그림을 제시할 예정이다. 48개 세션의 좌장들 역시 미국교통기술센터(TTCI) 해리 토네이, 영국 철도안전표준위원회(RSSB) 조안나 길리안, 독일철도주식회사(DB) 버칼트 슐테 등 철도 강국의 학계와 공공기관, 산업계를 대표하는 철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논문 발표자들 역시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이탈리아는 물론 중국 베이징교통대학, 오스트리아 철도연맹, 러시아 이르쿠츠 철도대학,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스위스 종합기술연구소, 스웨덴 찰머스공대 등 세계철도 관련 대학과 연구소, 전문회사에서 온 전문가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총 300여편의 논문 중 20%에 이르는 60여편을 발표할 수 있어 우리 철도기술을 홍보하는 통로가 됨과 동시에, 우리 기업들에게는 해외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되어 한국철도산업이 세계시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CRR 서울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전 세계 첨단 철도산업 흐름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철도기술연구원, 로템, 우진산전, 지멘스, 알스톰, 등 국내외 유수의 철도회사와 철도차량 제작회사를 비롯 60여개 철도관련 업체가 총 140여개 부스를 마련, 치열한 전시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 한국은 2004년에 고속철도를 개통한 후 불과 3년만에 수송인원 1억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으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열차 제작기술 보유국이 되었다." 고 하며, “ 이번 세계철도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우리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철도학술대회 기간 중 국제철도연맹(UIC) 총회도 서울에서 개최되며 동 대회 참석을 위해 카자흐스탄 철도청장 등 주요 인사가 방한하는 만큼 양자면담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외교활동도 병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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