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같은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상 내진대책의 일환으로 교량에 대한 내진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는 크게 일반 포장면, 터널·교량과 같은 구조물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포장면 및 터널은 지반과 일체로 거동하기 때문에 지진 발생시 붕괴 발생 위험도가 매우 낮다. 하지만, 교량은 교각과 상판이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지 않고 지반으로부터 상당한 높이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지진으로 인한 진동시 급격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
2007년말 현재 국토해양부가 관리하고 있는 11,940개(고속국도 6,882개, 일반국도 5,058개) 교량 중 지진 발생시 피해가 우려되는 1,342개(일반국도 682개, 고속국도 660개) 교량에 대해 2001년부터 내진 보강을 착수하였다.
작년 말까지 일반국도 299개소, 고속국도 242개교의 내진보강을 완료한 바 있으며, '08년에는 확대 추진하여 일반국도 80개교, 고속국도 100개교에 대한 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반국도 80개 교량 중 상반기에 40개교(77억원)를 착수하고 나머지 40개교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며, 지난 4월부터는 고속국도 100개 교량에 330억원을 투입하여 내진보강 공사를 착수한 바 있다.
〈연차별 투자계획〉 (단위 : 개교, 억원)
구 분 |
전체 |
내진설계 미반영 교량 |
기시행(~'07년) |
'08년 |
장래 |
고속 국도 |
사업량 |
6,882 |
660 |
242 |
100 |
318 |
사업비 |
- |
2,000 |
608 |
330 |
1,062 |
일반 국도 |
사업량 |
5,058 |
682 |
299 |
80 |
303 |
사업비 |
- |
1,922 |
618 |
208 |
1,096 |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에 도로교량에 대한 내진설계 기준을 최초로 도입하여 1999년 지진방재종합대책이 수립된 이후 전체 교량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내진설계를 반영하기 시작하였다. 내진 설계가 반영된 교량에 대해서는 진도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주요 간선도로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0년까지 고속국도 및 일반국도의 내진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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