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이 12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19일(목) 준공되어 경기도 남양주·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20개 시에 하루 63만톤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준공식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지역 국회의원 및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위치한 덕소정수장에서 개최되었다.

〈수도권6단계 광역상수도 덕소정수장 전경〉

 수도권 광역상수도사업은 1973년 5월 서울시, 인천시 등 4개시에 하루 120만톤의 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1단계사업을 착수하여 5단계 사업까지 인천계통과 평택계통, 그리고 의정부계통 등 3개의 권역으로 구분하여 현재 수도권 24개 시에 일일 765만톤 규모의 수돗물 공급시설을 건설·운영하여 왔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해온 이번 수도권 6단계 광역상수도사업은 하루 63만톤의 수돗물을 생산하게 되며, 1997년 착수한 이래 총 2615억을 투입하여 12년만인 오늘 역사적인 준공을 보게 되었다. 주요시설로는 덕소, 팔당 등 2개소의 취수장과 덕소, 수지 등 2개소의 정수장, 가압장 4개소, 상수도관로 80km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사업으로 취수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양주시, 동두천시 등은 팔당호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화성산단에 공업용수를 신규로 공급하게 되었다. 급수인구는 기존의 853만에서 923만으로 늘어나 급수보급률은 89.2%에서 96.5%로 높아지게 되었다. 이로써 양주시(옥정, 회천지구), 화성시(동탄 1, 2), 평택시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지역 및 화성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국민복지 향상 및 국가산업 발전의 기틀마련에 기여하게 되었다.

  아울러 기존의 광역상수도 주요관로를 상호 연결함으로써 비상 시 또는 안전점검 시 연계운영을 통한 대체용수공급이 가능하여 수도권지역에 단수 없이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관로 연결 및 자동화 설비를 통해 광역수도시설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감시 및 제어가 가능한 통합운영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지역간 물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어떠한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도록 광역상수도, 공업용수도, 지방상수도 등을 상호 연계하여 운영하는 통합 운영센터와 광역 급수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