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바다거북 | 국토해양부는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의 상징인 바다거북류의 종 보존과 복원을 위하여 2008년 7월부터 바다거북의 산란장(제주도 중문해수욕장)에 CCTV모니터링 장비를 설치하여 바다거북의 산란생태 조사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란을 위하여 백사장에 올라오는 어미 바다거북과 부화한 후에 바다로 돌아가는 새끼 바다거북의 산란생태 조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파충류의 일종인 바다거북은 주로 열대 및 아열대 등 전세계에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는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sea turtle) 등 4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02년에도 중문해수욕장(서귀포시 예래동 소재)에서 새끼바다거북이 부화하여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 보고된 이후, ’04년과 ‘07년에 두차례에 걸쳐 주변 어업인들에 의하여 바다거북의 산란이 목격되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는 포항 근해까지도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거북은 전세계적으로 서식지와 산란지 파괴, 포획과 혼획,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개체수의 감소로 ‘멸종위기동식물의 국제무역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멸종위기종(8종)으로 등재되어 포획과 거래를 규제하고 있어 멸종위기 생물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다거북을 영물로 취급하여 왔으며 특히, 해양인들을 도와주는 유익한 동물로 여겨 바다거북이 해안에 좌초할 경우 산채로 방류하거나 사망시에는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 주기도 하였다.
아울러 바다거북은 생명력과 장생을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로서, 우리 전통문화속에 깊이 자리매김하고 있어 왜란 당시 용맹을 떨친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거북선도 우리의 소중한 해양유산으로 남아 있어 보존가치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종보존연구센터,고래연구소, 해외자원팀)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동 조사연구사업이 바다거북의 중요성을 되살리고 바다거북류의 종 보존과 복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해양부는 좌초·폐사되는 바다거북에 대한 원인구명과 바다거북에 대한 구조·치료정책과 해양동물 보존 장기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 첨부 : 관련자료 1. 세계 바다거북 종류 2. 제주도연안에서 부화되어 바다로 나가는 어린 바다거북. 3.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sea tu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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