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 기관간 해양과학기술 교류를 위한 한 · 미 해양과학기술협력사업 제7차 공동실무회의가 오는 30~31일간 제주 서귀포에서 개최된다.
한미 양국(구 해양수산부-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연안 및 해양자원의 통합관리 분야에서 과학기술협력을 통한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1월 ‘한 · 미 해양과학기술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에 따라 매년 양국 국장급 공무원을 수석대표로 하여 공동실무회의를 개최하여 왔으며 이번 7차 회의에서는 2009년도 사업추진과제를 협의하게 된다.
2008년에는 연안통합관리, 연안 · 해양관측, 해양조사, 수산자원관리, 양식개발, 씨 그랜트(Sea Grant) 프로그램 등 7개 분야 37개 과제에서 양국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항공레이저측량, 씨 그랜트(Sea Grant) 프로그램, 외해양식, 해양보호구역제도 등의 분야에 있어서는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 유류오염사고의 후속조치로 우리정부가 추진중인 해양오염영향 조사 및 평가는 물론 향후 해양생태계 복원사업과 관련하여 양국간 기술교류 등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은 1989년 알라스카만에서 발생한 엑슨발데즈호 유류오염사고 처리 및 복구과정에서 얻어진 해양오염영향조사 및 해양생태계 복원 관련 선진 과학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해양과학기술협력사업은 지적재산권, 로열티 등의 부담 없이 우리나라가 미국의 선진해양과학기술이나 법제·행정모델을 도입하는 주요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첨단 해양과학기술발전을 통한 21세기 해양강국 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해양정책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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