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 공공사업부장관 면담 |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UAE·쿠웨이트·베트남 3개국, 5박 8일의 순방일정을 마치고, 8월 29일 귀국하였다.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 20여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민관사절단의 이번 순방에서 정 장관은 3개국 정부 주요인사를 면담하여 우리 업체의 시장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업계 현안사항에 대해 주재국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첫 방문지였던 UAE에서는 아부다비 정부의 교통부장관, 수전력청장, 도시계획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면담하여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교통, 전력인프라 구축사업에 우리 업체의 참여를 협의하였다. 아부다비는 “아부다비 2030”계획에 따라 60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들 사업에 한국업체의 참여를 요청하였다.
두 번째 방문국이었던 쿠웨이트에서는 나세르 총리 및 공공사업부 장관과의 면담하여 실크시티, 무바라크 타워 등 대형 프로젝트 및 부이안섬 항만개발, 사비아 연육교 건설, 국제공항 터미널 확충 등 국책사업에 대한 한국기업 참여를 요청받았다. 쿠웨이트 공공사업부와는 작년 3월 체결된 양국간 건설협력 MOU에 기반하여 차관급 협력대표단을 매년 상호교환 방문키로 합의하고, 먼저 금년 10월에 쿠웨이트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또한,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회장과 만나, 금년 5월 수주에 성공한 아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해 쿠웨이트 언론 및 정치권에서 한국 업체 수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나, 이미 선수금 2%를 지급하였고, 조속히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확답을 받았고, 나세르 총리의 주선으로 아흐마디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는 우리 업체들이 아흐마디주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기업활동 지원 및 근로자들의 안전에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마지막 방문국이었던 베트남에서는 응웬 떤 중 총리를 비롯 교통부장관, 건설부장관을 면담하고,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한국업체의 활동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받았다. 베트남측은 건설 및 교통분야에 있어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의 전수를 요청하였고, 양 분야에서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자 그룹의 정기적 교류에 합의하였다. 또한, 우리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홍강개발 및 하이퐁신항만 개발 사업, 대우 신도시 사업, 하노이시 도시기본계획, 장보전시장 이전 사업, 일관제철소 건설 등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28일에는 베트남 건설부와 주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베트남의 사회주택 건설에 대한 정책·기술적 지원을 약속하고, 대한주택공사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의 시장진출 토대를 마련하였다.
정 장관은 이번 순방길에서 우리 업체가 시공중인 6개의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근로자들을 격려하였다. 또한, 국가별로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여 해외건설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건설인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도 직접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해외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 폭의 확대와 해외인턴쉽 도입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건설금융 제공을 위한 펀드 도입, 수출보험 확대 등을 건의하였고 정 장관은 건설업체들과의 자리에서 우리 건설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어 경제에 큰 보탬이 됨을 치하하면서, 일부 프로젝트에서 나타나고 있는 과당경쟁 조짐과 관련하여 해외건설협회를 중심으로 업계의 자율조정을 통해 win-win 하도록 권고하였다.
국토해양부는 정 장관 일행의 중동 및 아시아 거점 국가에 대한 순방을 계기로 실질적인 건설협력이 크게 진전되고, 우리 건설기업의 해외시장에서의 위상도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현장에서 기업들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외교적 채널을 통한 협의와 국내 제도개선을 통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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